2006/10/03 (화) 0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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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한국갤럽의 정치인 지표 6차 조사에서는 내년 대선에 출마자로 거론되는 26명의 후보에 대해 ‘이름을 듣거나 알고 있는가’란 질문으로 인지도를 측정했다.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는 ‘만약 기회가 된다면 그 후보와 함께 식사를 하고 싶은가’란 질문을 던져서 그 후보에 대한 친밀감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지난 9월 28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636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다.
◆친밀감
국민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싶을 정도로 친밀감을 높게 느끼는 후보는 지지도 순위와 동일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56.2%,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55.7%, 고건 전 총리 52.8% 등의 순이었다. 이 전 시장과 고 전 총리는 남성, 박 전 대표는 여성에게 친밀감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그 다음은 한명숙 총리 51.1%, 손학규 전 지사 48.3%, 강금실 전 장관 45.5%, 추미애 전 의원 44.1%, 원희룡 의원 42.8%, 정몽준 의원 42.5%, 조순형 의원 41.5%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박 전 대표와 함께 한 총리, 강 전 장관, 추 의원 등, 여성 정치인들이 모두 상위에 올랐다.
◆인지도
정치인에 대한 인지도는 대중 정치인으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전체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가 98%로 1위였다. 현역 정치인 중 국민에게 가장 널리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박 전 대표라는 얘기다. 다음으로 정몽준 의원 96.2%, 이명박 전 서울시장 94.6%, 강금실 전 장관 94.6%, 고건 전 총리 94.4%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90.2% 등의 순이었다.
여권 대선 주자 중 강 전 장관이 1위였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강 전 장관은 현재 지지도는 낮지만 지지도를 올릴 수 있는 기반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84.6%)와 김근태 의장(82.6%)은 80%대였다. 여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거론돼 온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55.5%)과 박원순 변호사(40.9%)의 인지도는 아직 낮았다.
◆인지도와 친밀감 비교
선거엔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지도와 대중적인 호감도가 함께 영향을 미친다. 각 후보별로 인지도와 친밀감을 비교해 보면, 3강으로 꼽히는 이 전 시장, 박 전 대표, 고 전 총리 등은 인지도와 친밀감 모두 최상위였다.
이에 비해, 인지도보다 친밀감이 높은 후보로는 손 전 지사(인지도 10위, 친밀감 5위), 한 총리(인지도 9위, 친밀감 4위), 추 의원(인지도 14위, 친밀감 7위) 등이 있었다. 이밖에 원희룡 의원(인지도 21위, 친밀감 8위), 진대제 전 장관(인지도 18위, 친밀감 11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인지도 19위, 친밀감 12위) 등도 인지도에 비해선 친밀감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이해찬 전 총리(인지도 7위, 친밀감 23위), 권영길 의원(인지도 10위, 친밀감 20위), 유시민 장관(인지도 12위, 친밀감 21위) 등은 인지도에 비해 친밀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홍영림 기자 ylho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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