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비교. 통계자료

한국 군사비 지출 세계 8위

鶴山 徐 仁 2006. 10. 3. 09:37
2006/09/13 (수) 07:33
   
우리나라의 군사비 지출은 지난해 210억5000만 달러(약 20조1900억원)로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군사비를 많이 쓴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북한은 세계 22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12일 자체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5181억 달러를 군사비로 지출해 단연 세계 1위를 고수했다. 미국의 군사비 지출 규모는 2 ~ 10위 국가들의 군사비를 모두 합한 3349억5000만 달러보다도 1.5배 이상이었다.

이어 814억7000만 달러를 쓴 중국이 450억 달러의 프랑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할 경우 군사력 분야에서도 머지않아 미.중 양강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 일본이 443억1000만 달러를 지출해 영국(428억3650만 달러)보다 한 단계 높은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독일도 350만6300만 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들이 막강한 경제력을 앞세워 21세기 신(新) 군사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대목이다.



북한도 2002년 기준으로 50억 달러를 군사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기준 연도는 다르지만 남북한 간 군사비 지출 규모가 4.2대 1 수준까지 벌어진 셈이다.

한편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계산한 국내총생산(GDP)은 우리나라가 9653억 달러로 14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1위였고 이어 중국.일본.인도.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러시아.브라질.캐나다.멕시코.스페인 순이었다. 북한은 400억 달러로 88위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독일이 1조3180억 달러로 미국(1조160억 달러)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2282억 달러로 12위, 수입이 2560억 달러로 15위였다. 한국의 외환 보유액은 2104억 달러로 일본.중국.대만에 이어 4위로 집계됐다. CIA는 세계 220여 개국의 각종 지표들을 자체적으로 집계해 '월드 팩트북'을 내고 있으며 수시로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