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병자호란 107

[병자호란 다시 읽기] (71) 높아지는 명분론,어정쩡한 방어대책

홍타이지의 ‘조선 비난’ 국서에 조정신료 決戰論 들끓어 몽골 버일러들을 이끌고 왔던 용골대 일행이 도주하고, 청과 관계를 끊겠다는 인조의 유시문마저 용골대 일행에게 빼앗긴 뒤 조선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나덕헌과 이확이 홍타이지에게 배례(拜禮)를 거부하여 청을 자극했다는 소식까지 ..

[병자호란 다시 읽기] (69) 후금 관계 파탄의 시초(Ⅱ)

용골대와 마부대 일행은 다목적 사절이었다. 새해가 밝았음을 축하하는 사절이자, 인열왕후의 죽음에 문상하기 위한 조문사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조선에 온 가장 큰 목적은 홍타이지를 황제로 추대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조선의 동참을 촉구하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홍타이지 명의의 국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