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성역에 머물며 점잖만 빼던 서울대 교수들이 이구동성으로 아우성들이다.엔간히 급하긴 했나보다. 대학의 본질은 그 사회가 유지해온 학문적 성과를 보존, 발전시킴과 동시에,자본주의 이후 사회적 엘리트들을 공급해오는 역할을 추가로 부여받았다.물론 대학졸업자들에게는 사회가 요구하는 엄격한 도덕적, 역사적 인식의 충만이 필요하다.마지막 요구는 백보양보해서 포기한다손 치더라도둘째 요구사항만큼이라도 제대로 하면 되지 않을런지 모르겠다.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보편적' 가치와 지식을 가르친다면,대학은 각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는 다른 의무가 있다. 그럴만한 자격과 능력을 소유한 학생들을 잘 선발하여 전문가로서 키워내야 하는 의무는 방기한채,서울대는 이미 잘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