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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Opinion

“검은 머리가 나네”…60대 노인의 회춘 비결

鶴山 徐 仁 2006. 9. 8. 12:46

“아니 이거 어떻게 된 일이야? 검은 머리가 새로 나다니!”

중국 대륙에 7순을 바라보는 한 노인이 검은 머리가 새로 나고 10대 소년처럼 피부가 팽팽해지며 여드름이 나는 등 회춘(回春)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 귀 옆에 검은 머리가 나고 있는 주궈룽씨. 남국도시보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에서 살고 있는 한 60대 후반의 남성은 얼마전부터 검은 머리카락이 생기고 여드름이 나며,피부가 10대 소년처럼 윤기가 나고 팽팽해지는 등 회춘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로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남국도시보(南國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68살의 주궈룽(朱國榮)씨.중국 중서부 쓰촨(四川)성 출신인 그는 인쇄공으로 출발,한 푼 두 푼 살뜰히 모아 현재는 어엿한 인쇄소 사장으로 성장한 자수성가형 사업가이다.

사실 주씨는 30대 중반부터 머리가 백발로 변하고 피부가 쭈글쭈글해 노인처럼 보여 ‘애늙은이’ 취급을 받았다.40살이 되던 지난 1978년쯤에는 완전 백발로 변했고,85년부터 주위 사람들의 ‘애늙은이’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염색을 하고 다녔다.

그러던 차에 지난 6월 어느 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 깜짝 놀랐다.집 주변 이발소에 들러 이발을 하면서 염색을 해달라고 하니까,이발사가 검은 머리카락이 나고 있는데 왜 염색을 하느냐며 반문했다고.

▲ 10대 소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주궈룽씨의
탱탱한 피부. 남국도시보
주씨는 그래도 믿어지지가 않아 다시 염색을 해달라고 주문했다.이발사는 “사장님,당신의 머리는 염색할 필요가 없습니다.이미 검은 머리가 나고 있는데요.”라며 귀찮은 듯이 대답했다.이 말을 들은 그는 너무나 이상해 한동한 말을 잃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주씨에게 ‘신기한 일’은 계속됐다.이 일이 있을 후 자신의 피부를 자세히 살펴보니 쭈굴쭈굴해졌던 피부가 10대 소년처럼 ‘탱탱하고’ 매끄러워졌다.얼굴에 있던 검은 점도 점점 옅어져 어느새 표시가 별로 나지 않았다.

특히 신비한 일은 주씨의 얼굴에 청춘의 심볼인 ‘여드름’까지 돋아나고 있다는데 있다.그는 “지금 내 나이가 몇 살인데 여드름이 나는지….정말 친구를 보면 창피할 정도”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큰 병도 없어지고 땀도 덜 흘리는 등 체력도 30대처럼 왕성해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30살 전후에 위장병에 걸려 매일 위장약을 먹었는데,요즘에는 소리소문없이 위장병도 사라져 약을 끊었다.전에는 1000m 정도 걸으면 꼭 한번씩 휴식을 취해야 했는데,지금은 그 정도 걸어서는 땀도 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주씨가 어떻게,왜 회춘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하지만 뭔가 특별한 ‘양생법’이 있어 젊어지는 게 아닐까.그는 “특별한 비결요?”라고 뜨악해 하면서 “그런 것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주씨는 몇가지 원칙을 가지고 아주 규칙적인 생활하고 있다.물론 이것도 하나의 ‘양생법‘이 될 수도 있을 것같다.우선 결코 분노하지 않고 낙관적인 사고를 한다.폭음폭식을 하지 않고 녹두밥을 즐긴다.매일 밤 10시 취짐해 오전 6시에 기상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일이 바쁘면 수면시간이 줄어들 수 있지만,그래도 6시간만은 유지한다는 것 등이다.실천하기 어렵지만,한번 새겨볼 대목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기사일자 : 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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