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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세번째의 실무방문”이라며 “이번 방문은 사실상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국 방문이다.대통령의 재임중 한번 정도는 국빈으로 초청하는 것이 워싱턴의 외교 관례인데 세번 모두 실무방문 형식을 취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다.한두번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국빈방문을 하지 못하는 대통령을 보면서 국민들은 한미동맹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나 대변인은 또 “외교는 현실이다.더군다나 미국의 외교적 전통은 현실주의에 기반하고 있다.헨리 키신저와 같은 현실주의자들이 쓴 국제정치학 교과서들이 미국 외교관들의 수칙이 되는 것도 그러한 전통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책을 즐겨 읽는 노 대통령이 ‘Diplomacy‘라는 키신저의 저서를 잠깐이라도 일독할 것을 권한다.”며 “‘미국이 평화를 원할 때 냉전은 시작되었고 갈등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냉전은 종식되었다’고 하는 대목을 읽으면서 노대통령이 작통권·북한핵문제·한미동맹 등 산적한 대미외교현안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그리스·루마니아·핀란드 등을 차례로 방문한 뒤 미국에 들러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이날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출국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