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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 文化參考

반출문화재 국민 힘으로 되찾다

鶴山 徐 仁 2006. 7. 26. 12:52

임진왜란 때 선조가 내린 18점의 선무 공신교서(功臣敎書) 가운데 하나인 충무공 김시민(1554∼1592) 장군의 공신교서가 일본 고서점상의 손을 떠나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 25일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 환수를 기념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앞뜰에서 열린 고유제에서 김시민 장군 추모사업회, 안동 김씨 종친회,MBC ‘느낌표’ 제작진 등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chaplin7@seoul.co.kr
문화재 환수운동을 펼치고 있는 MBC ‘느낌표´ 제작진은 2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단체와 함께 벌여온 대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됐던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를 24일 매입,29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민모금으로 우리 문화재를 되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앞뜰에서는 이 공신교서의 귀국을 알리는 고유제도 열렸다.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한 경매에 나와 고서점상에게 팔렸고, 이 사실을 처음 접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안승준 교수가 지난 5월 ‘느낌표’ 제작진에 알림으로써 구체적인 환수방안이 논의됐다. 이 공신교서는 약탈된 것이 아니라 일제때 총독부에 의해 학자 등이 무상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반환이 아닌 매입을 통한 환수방법이 채택됐다.‘느낌표’ 제작진은 이달 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범국민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고서점상이 제시한 1400만엔(약 1억 2000만원)을 모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모금운동 소식을 들은 일본 고서점상은 당초 제시한 1500만엔에서 100만엔을 깎아줬고, 일반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3000여명이 동참함으로써 20여일만에 모금액을 채우게 됐다.

이들은 24일 일본으로 건너가 고서점상에게 모금액을 전달했고, 공신교서는 이날 저녁 고국의 땅을 밟았다.‘느낌표’ 제작진이 공신교서를 박물관에 기증키로 함에 따라 교서는 29일부터 한달간 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 뒤 김시민 장군이 전사한 진주의 국립진주박물관에 영구 보관·전시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기사일자 : 200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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