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南北美洲.濠洲

[스크랩] 유타주와 아리조나주 바위

鶴山 徐 仁 2006. 6. 25. 08:33

요며칠을 돌아다녀본 중에서 가장 새로 지은, 그리고 가장 편했던 호텔에서 하룻밤을 잘 묵은뒤 아주 기분 좋게  아침 일찍 Arches 로 향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저녁풍경을 보았으니, 오늘은 아침 풍경을 볼 차례였지요.

 

운전해 들어가면서 보니, 과연 어제 석양에 비치던 것하고는 아주 다른 곳을 보는 것 같아 달라서 신기하기까지 했지 뭐예요.

 

60수만년동안 바람과 비에 깍여 거대한 바위에 구멍이 뚫리고 여러가지 형상을 한 바위군상들 사이를 차를 타고 다니며 60만년을 거슬러 올라간 착각에 빠졌답니다.

 

 

이름하여 에덴동산, 무지하게 넓게 퍼져 있는 것인데 거의 180도 파노라마로 찍은 거랍니다.

 

 

                 위의 일부분을 가까이서 찍은건데 창문아치라고 부른답니다.

 

 

어제 오후에 봤던 수다장이 세사람 생각나세요? 아침에 들어가면서 그 옆에 있는 염소바위까지 함께 찍은거랍니다.

 

 

균형잡고 있는 바위라는게 이름인데, 밑에 가기는 좀 겁이 나더군요.

왜냐구요? 지금도 바위들이 떨어지면서 거대한 구멍과 아치를 만들고 있으니까, 좀 위험하죠

 

 

세계에서 가장 큰 아치라고 하는데, 불과 30년전에 오른쪽의 바위가 떨어지면서 가장 큰 아치가 됐다고 하는군요.

 

 

                위의 아치 한쪽을 찍은 건데, 마치 코끼리 코 처럼 생겼어요.

 

 

                          위의 코끼리 코 밑에서 찍은 거예요 

 

군데군데 다른 모양의 바위들이 있는 곳들은 차에서 내려 걸어야 하는데, 가장 긴 코스는 약 3시간짜리였어요. 바위를 기어올라가고 내려오면서 3시간이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더구나 내리쬐는 뙤약볕에 햇살을 가릴 그늘조차 찾기 힘든 민둥바위를 네발로 올라가고 내려오고하면서 깜빡하고 물을 가지고 가지 않은 것을 얼마나 가슴을 치고 후회를 했던지..... 거기 가시려면 꼬 ~~~옥 물을 허리에라도 차고 가셔야 해요.

 

밑의 사진을 보면 왜 그래야 하는지 실감이 나실거예요.

 



                               이 사진을 보니, 목타고 덥죠?

 

 

들판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던 바위. 사진에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아이스크림을 닮은 바위였어요

 

 

 

Sky Line  아치라고 하는데 구멍뚫린 바위 왼쪽으로 보이는 구멍가까이 가서 보면 바위 사이로 하늘이 보인답니다.

 

 

다람쥐 발가락이  4개인 줄은 아 사진을 보고 처음 알았어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코끼리를 앞에서 보는 것 같지 않아요? 내가 코끼리바위라고 이름지어 줬어요.

 

 

          더블아치라고 두개의 거대한 바위가 나란히 구멍이 뚫려있는거예요

                     다음은 이 바위를 가까이서 찍은 거예요.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입을 벌리고 탄성을 지르느라, 턱이 빠지게 입을 떡떡벌리다가 Arches를 떠났어요. 

지금쯤은 서둘러서 떠나야 가는 길에 나바호인디언의 주거지에 잠깐 들릴 수 있고, 어두워지기전에 잠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지요.

Arches에서 나와 남쪽으로 가다보면

 

유타주와 아리조나와의 주경계 조금 못미쳐서 163번을 만나게 됩니다. Bluff 라는 곳에서 163번을 타고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벌써 한눈에 여기구나! 할 수 있을정도의 거대한 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너무 넓은 파노라마라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하여튼 거대합니다

 

 

 

옛날 서부영화에 보면 인디언이나 기병대가 서부에 말을 타고 갈때 멀리 보이는 커다란 바위, 서부를 상징하던 바위가 바로 이거랍니다.

여기서 영화찰영을 다 했다고 해요.

이곳은 나바호인디언들의 주거지이자 관광지인 Monument Valley 로서 완전히 원주민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었어요. 

입장료도 자기들이 받아서 지역발전을 위해서 사용하고, 또 입구에는 원주민 특유의 은장식품가게들이 즐비했답니다.
그런데, 제가 갔던때는 이미 관광철이 지난 뒤라 그런지 모든게 50% 쎄일었어요. 

그러나 관광지에서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기에 그냥 기웃기웃 구경만 했지요. 그러면서 혹시 저 속에 Made in China 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떨쳐버릴 수가 없었지요. 왜냐하면 원주민들중에도 그렇게 옛날의 기술을 그대로 전수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곤 쓴 웃음을 웃었습니다.

 

         가게 주인인 원주민이 포즈를 취해 주면서 일본에서 왔냐고 묻더군요.

벌써 해는 땅으로 가까이 기울어가고, 마음은 초조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오늘저녁에는 유타를 떠나서 아리조나로 들어가 Kayenta 라고 하는 조그만 도시에서 일박을 하기로 하고는 다시 163번을 타고 서쪽으로 나와 191번으로 다시 올라섰지요.

 

한시간정도가니 Kayenta 가 나오는데, 생각보다는 아주 작은 도시이고, 왠일인지 호텔마다 만원. 아이구... 그럼 얼마를 더 가야하나.

계획에 또 차질이 생긴거지요.

지도를 들여다 보니 다음으로 가까운 도시가 Tuba 라는 도시라고 쓰여 있었어요. 

Kayenta 를 벗어나자 마자 160번을 갈아타고 달리기 시작했을때는 이미 땅거미가 지고 검은 어둠이 내려지기 시작했지요.
지도상에서 본 작은 마을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무리 가도 아무것도 나오질 않는거였어요. 불안해지기 지기 시작했지요. 이미 시간은 밤으로 접어들고, 가도가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 거였습니다.

아니 ??? 그런데 이게 뭡니까?

Four Corners 팻말이 나오지 뭐예요?

어찌 된거야. 차를 세우고 지도를 보니 160번 서남쪽으로 가야할 걸 동북쪽, 즉 정반대방향으로 접어들어 2시간이나 달렸던 거지 뭐예요. 아이구 두야 ~~~~~~~


하늘이 무너지면 종달새를 잡으라는 미국의 속담 그대로 여기까지 온김에 Four Corners 까지 가보기로 했지요.

 

Four Corners 란 유타, 뉴멕시코, 아리조나 그리고 콜로라도주의 4개주가 십자로 만나는 곳이지요. 미국에서 유일한 곳이랍니다

출처 : 조이랑 가볍게 여행떠나요
출처 : 은혜(恩惠)
글쓴이 : 은혜 (恩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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