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잃어버린 사랑이 그리움으로

鶴山 徐 仁 2006. 6. 3. 23:50
  
      
    잃어버린 사랑이 그리움으로
    예전엔 
    지금처럼 사랑을 모르고 지났습니다.
    아마도 일을 즐기며
    일과 더불어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아니면 진정한 사랑을 알지 못한 채 
    지나쳐 버리고 말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지나친 날들이 
    이제서야
    당신은 사랑을 뭔지 몰랐다 지적합니다.
    지금에 와서 가버린 세월 속에 묻혀 간 
    못다한 사랑의 노래를 어쩌겠습니까?
    조용히 묻어둔 채 가야 하겠지요.
    그러나 
    사람의 마음대로 묻어두고  싶다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가는 걸까요?
    시공간을 가리지 않은 채 
    이제야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답니다.
    삶의 여정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데
    지금 이렇게 연가를 불러야 한다는 건
    외로운 마음에 상처만을 남기게 합니다.
    차라리 
    끝내 사랑의 여운을 모른 채 지날 수 있다면
    정녕 
    사랑의 감정이 무디어져 버렸다면
    그냥 지나치고 말 터인데 
    이제야 사랑의 소중함과 귀함을 알았으니
    미련하고 우둔한 소치를 탓해야 할까요? 
    밀려오는 그리움에 밤새워 운다 해도
    누가 이 마음을 안아 줄 수가 있을까요?
    사랑은
    이렇게 나에게 그리움만 짙게 드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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