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은 질병, 재앙, 죄악을 고치는 특효약이란다.”
Help, the patent medicine for disease, disaster, sin.
Destiny words : 도움은 질병, 재앙, 죄악을 고치는 특효약이란다.
‘아시아의 거대한 용龍.’
배우 겸 스턴트 맨 성룡은 이소룡 이후 홍콩 출신으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연기자다.1954년 홍콩의 빈민가 가정에서 출생한 그는 7살 때 경극학교에 입교해 10여 년 동안 춤, 노래, 쿵푸, 경극 등 연기자가 되기 위한 체계적인 훈련을 이수한다.
바쁜 배우생활 와중에도 그는 캄보디아 지뢰 희생자 돕기 자선 대사, 싱가포르 금연 대사, 유엔 평화 대사 등 외부에서 주어지는 공직을 10여 개 이상 맡고 있다. 그가 빈곤, 질병, 문맹 퇴치 문제에 깊이 관여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겪은 사건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경극학교 재학 시절 그는 매우 가난하여서 의복이나 먹을거리 등을 매달 찾아오는 적십자 구호품에 의지하고 있었다. 10살 무렵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적십자 구호품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성룡은 자기 차례가 오자 옷, 신발, 우유가루를 신부神父로부터 한아름 받게 된다.
“도움은 질병, 재앙, 죄악을 고치는 특효약이란다.”
성룡은 어린 시절 인자한 표정의 신부가 자기에게 부탁한 말을 잊을 수 없었다.
1978년 원화평 감독의 <취권> 시리즈와 <배틀 크릭>을 연이어 히트작으로 만든 이후, 1981년 할리우드로 건너가 카레이서들의 치열한 승부 세계를 다룬 <캐논볼The Cannonball Run>에 출연하면서 서서히 명성을 얻어 나간다.
1986년 쿵푸를 배경으로 한 액션 오락극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기를 구축하고 있던 성룡은 여세를 몰아 <용형호제>를 유고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이때 그는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건너편에 있는 나무로 이동하는 장면을 촬영하다 그만 추락, 갈비뼈 여러 개가 부서지는 중상을 당한다.
“스탭들은 제가 죽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죠. 병실에 누워 있으면서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 있었어요. 아! 내가 어린 시절 신부님하고 약속한 일을 바쁘다는 핑계로 전혀 손을 대지 않았구나. 내가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그는 병원에서 퇴원하는 즉시, 기근과 폭발물, 질병으로 희생당하고 있는 각국의 어린아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단체 ‘성룡 재단’ 설립을 본격화한다. 유럽 및 아시아권 배우들이 갈망하는 할리우드 진출에도 성공해 <러시아워> 시리즈, <80일간의 세계 일주> 등을 히트작으로 만들었고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시상자로 초대받는 등 그 어떤 아시아권 배우들도 받지 못한 스포트라이트를 누리고 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한 영화배우로 현장을 지키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는 내심 “높은 빌딩을 건너뛰고, 질주하는 자동차를 추격하고 수십 명의 젊은이들을 상대로 쿵푸 액션을 보여주는 것에 점점 버거움을 느낀다”고 토로하고 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으세요? 남을 위해 돕는다는 것과 평화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평화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보다 많은 배려와 관심을 갖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시기와 질투에서 발생하는 세상의 온갖 부조리는 서서히 사라져 우리의 삶이 보다 안락하고 즐거울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성룡의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원대하다. 사랑과 평화 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성룡 재단을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각국에 설립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영상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각국 청소년들을 초빙한 영상 전문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 중 대안학교는 이미 중국에 20여만 평의 부지를 확보해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문호는 개방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국 청소년 중 영화를 지독하게 좋아한다면 일단은 입학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되는 거죠. 일단 첫해는 100여 명 정도를 모집해 숙식을 함께 하면서 각국 문화의 다양성을 배우고 영화를 만들고 또 자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학습을 병행할 겁니다. 이 같은 청사진에 동참하려는 독지가가 100명, 1,000명 그리고 10,000 명 계속 증가해 나간다면 세상은 훨씬 좋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어때요, 저의 청사진이 무척 희망적이지 않나요?”
지독한 가난에 시달려 배급된 우유를 허겁지겁 먹고 구호품 옷을 입고 다녔던 10살 소년 성룡. 그는 어린 시절 자신에게 의식주를 흔쾌히 배급해 주었던 신부의 조언을 실천하느라 인생 후반기를 매우 열정적으로 보내고 있다.
빠른 움직임을 생명으로 하는 스턴트 배우 출신 성룡은 이제 평화의
대사를 자임하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확대시키는 전령사 역을 실천해가고 있다.
성룡(成龍) 아시아 출신 최고의 쿵푸 스타 1954년 홍콩 태생. 쿵푸 연마를 통해 축적한 유연한 몸놀림을 내세워 액션, 오락극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신작 촬영에 열성을 다하는 겸허한 자세와 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코믹적 재능을 담아 지구촌 오락 영화계를 석권해 나가고 있다. 데뷔 이래 해마다 신작을 발표하는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2005년에는 진시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신화>에 출연, 가벼운 오락 전문 배우가 아닌 심도 있는 연기력을 갖고 있는 배우라는 점을 입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