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회사측에 임금 12만5524원(기본급 대비 9.1%)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10만9181원·기본급 대비 8.48%)에 비해 높아진 것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도 요구했습니다. 기아차 노조도 10만6221원(기본급 대비 7.8%)의 임금인상과 생산직·기술직 노조원들에게 통상 급여의 20%를 특근수당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현대·기아차 경영진은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기업 총수인 정몽구 회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맞이한 올해 임금협상을 그 어느
때보다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악화된 경영상황에서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은 지나치다”고 하더군요.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현대차가 협력업체의 납품단가를 깎으면서, 내부 직원들의 임금은 대폭 인상할 경우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반면 현대차 노조측은 회사측이 정몽구 회장의 구속과 환율하락을 앞세워 회사의 경영위기를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현대·기아차의 경영위기가 과장이 아님을 밝히고 있습니다. 올 1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은 4.8%, 기아차는 0.7%로, 신차개발과 설비투자 등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필요한 한계선인 5%를 밑돌았습니다. 위기의 상황에
노사가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회사도 살고, 소비자들의 신뢰도 쌓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새겨볼 만합니다. |
l 김종호기자 tellme@chosun.com l 2006.05.25 23:12 56 |
鶴山 ;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우리나라의 경제를 선도하는 삼성이나 현대차 등이 제대로 굴러가야 할 터인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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