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전남 완도...청산도(靑山島)... ④

鶴山 徐 仁 2006. 5. 11. 19:17
전남 완도...청산도(靑山島)... ④
  2006/05/01 10:18
김신묵      

④ 청산도(淸山島) 범바위...

 

청산도에서 볼만한 곳으로는 고인돌과 하마비가 있고 전망이 좋은 범바위가 있으며 계단식 구들장 논과 초분이 있다.

 

특히 초분은 전남 해안지방 몇곳에 전해지는 장례풍습인데 시신을 돌위에 얹고 짚으로 만든 이엉을 덮고 주변을 돌려막아서 자연의 풍화작용으로 장례를 치루는것인데 몇년후에 다시 잘 모셔드리는 독특한 장례문화이다.

몇곳이 있다는 말을 듣고 여러사람에게 물어봤으나 결국 찾지 못해 아쉽게도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그대신 청산도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는 범바위를 올라보기로 했다.

약 2~30분 정도 완만한 능선을 올라가니 유난히 커다란 바위가 하나 우뚝 솟아있는데 그것이 범바위다.

 

<능선에 커다랗게 올라앉은 범바위..... 앞쪽의 큰 그림자가 범바위다. 그 뒤에는 전망대를 건축중이다>

 

<범바위에서 내려다 본 전망....>

 

청산도를 한바퀴 도는데는 1시간 남짓 걸린다. 몇군데 구경까지 한다해도 3~4시간, 반나절이면 족하다.

초준을 찾느라고 두바퀴를 돌아보고 점심시간 전에 다시 완도로 돌아 나왔다.

 

 

서울로 상경하는 길을 어디로 잡을까 망설이다가 강진-고흥을 지나 보성차밭을 보고 가기로 했다.

마침 첫잎을 따는 계절이라 차밭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일듯 하였다.

보성차밭 입구쯤 되는 율표해수욕장에서 5천원짜리 한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대한다원'으로 들어갔다.

 

<5천원짜리 한정식>

 

<봇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녹차밭>

 

<대한다원 입구의 삼나무 숲길과 녹차밭>

 

 

 

서울에서 천리가 넘는 길을 달려와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청산도...

1박2일을 계획하고 나섰지만 시간은 부족하였고 도로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참 많았다.

그래서 오가는 도중에라도 들려보아야 할 곳은 잠깐씩이라도 보려고 계획하였는데

귀경길에는 보성 녹차밭에 이어서 순창 고추장 단지를 잠깐 둘러보았다.

 

특히 보성에서 구례, 곡성에 이르는 18번 국도는 또 하나의 알려지지 않은 비경이었다.

차량도 한적하였으며 시원스레 쭉쭉-뻗은 메타세콰이어와 함께 심어진 유채꽃이 무척 아름다웠다.

제철에 왔다면 벚꽃 역시 만만치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보성에서 구례, 곡성에 이르는 18번 국도>

 

 

 

 

 

 

 

■ 청산도(靑山島) 소개

 

청산도(靑山島)는 완도섬 완도항에서 약 20Km...페리호로 40분 정도 걸리는 섬이다.

 

청산도 근해 지도

 

푸르게 아름다운 섬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를 촬영한 곳으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그 자리에서 KBS 드라마 '봄의 왈츠'를 촬영하면서 너무나 아름다운 섬의 모습을 화려한 색채로 잘 그려내면서

제법 유명해져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청산도를 찾아 오고 있다.

 

청산도는 유인도 5개소 무인도 9개소의 부속 도서가 있는데 이들이 모두 다도해(多島海) 국립공원에 속할만큼 자연경관이 아름다워서

옛날부터 이르기를 청산여수(靑山麗水)라고 하였으며 청산도와 여서도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청산도는 한때 고등어 어장으로 유명해서 7, 8월 성어기가 되면 전국 각지에서 1천여척의 어선이 모여들어 고등어 파시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하며 전라남도 생산량의 대부분이 여기서 잡힌다는 설명이다.

 

 

청산도 전경서편제 촬영지
 
 

(지역번호 061)

청산고속페리호 청산매표소   553-9788       
청산   농협   552-9388  
완도매표소   552-1171
 
청산택시  552-8519  
청산개인택시  552-8747     555-1121 

 

 

.............................................................................<完 結>

 

 

蛇  足

 

지난 1월 11일... 남해안따라 도보여행 4일차에 장흥에서 보성까지 걸어 간 날이다.

그때 바로 이 보성차밭을 지나갔는데....

그 당시에 새카맣게 죽어버렸던 왼쪽 발 4번째 발톱이

이번 남해안 지역 여행때..... 완전히 빠져버리고 새 살이 돋아나왔다.

각질 벗겨지듯... 그렇게 빠져나간 발톱아래에는 새 발톱이 어느새 자라나 있었다.

석달여만에 그때 그 여행길 그자리에서 발톱이 빠져버린것이다....

이것도 무슨 인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