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40년 友情’ 경기도서 맞승부

鶴山 徐 仁 2006. 4. 22. 13:22
한나라 경기지사 후보 김문수 확정
金후보, 여론조사 10%P 앞서… “現정권 심판”
與 진대제와 중학 동창 사이 어제 경선서 유효투표율 57%

한나라당은 21일 경기지사 후보로 3선의 김문수(金文洙) 의원을 선출했다.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김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와 현장 투표 수를 합친 전체 유효투표 2685표 중 57.5%인 1544표를 얻어, 677표를 얻은 김영선 후보와 464표를 얻은 전재희 후보를 따돌렸다. 김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현 정권은 집권 3년 동안 대한민국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놨다. 중산층은 무너졌고 서민은 빈민이 됐다”며 “5·3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현 정권을 심판하겠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본선에서 경쟁할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는 경북중학교 동창 사이다. 진 후보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이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를 줄곧 10% 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 2월 27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김 후보 43%, 진 후보 31%였다. 3월 25일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김 후보 45%, 진 후보 34%, 4월 13일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김 후보 41%, 진 후보 31%였다.

40대 이상에서 지지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김 후보는 적극적 투표 의향 층에서도 20% 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가 지속적으로 10% 안팎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진 후보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졸 이상, 고소득층, 화이트칼라 등에서는 진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역에서 정당 지지율 차이는 줄어드는 추세다. 4월 7일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한나라당 41%, 열린우리당 19%였으나 13일 조사에선 일주일 만에 16% 포인트차로 좁혀졌다.

홍영림기자 ylhong@chosun.com
권대열기자 dykwon@chosun.com
입력 : 2006.04.21 19:41 57' / 수정 : 2006.04.22 03:58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