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명박-선병석 별장파티' 폭로
한 "공작정치"..與 지도부 고발키로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열린우리당은 16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황제테니스' 논란 당시 핵심 인물이던 선병석 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과 `별장파티'를 즐길 정도로 특수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한길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제기한 `한나라당 중진인사의 경악할 만한 비리' 예고편의 본편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 시장측은 "완전한 허위"라고 주장하면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 원내대표, 폭로회견을 가진 안민석(安敏錫) 의원과 우상호(禹相虎) 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지방선거를 40여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박성범(朴成範) 의원의 공천 비리 의혹에 이어 이 시장 관련 폭로.고발전, 그리고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돼 있는 한명숙(韓明淑)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까지 겹치면서 여야간 대치는 끝간데 없이 치달을 전망이다.
특히 이 시장 관련 의혹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상반돼 향후 `황제테니스 의혹'을 둘러싼 진위 공방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여 5.31 지방선거 유권자들의 표심에 미칠 영향과 선거 판세 변화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법률구조위 소속 안민석(安敏錫) 의원은 "당초 황제테니스 사건 발생 뒤 첫 해명에서 이 시장은 선 전 회장과 같이 테니스를 친 적이 있을 뿐 잘 알지 못한다고 해명하며 사건 확산을 차단했지만 별장에서 파티를 즐길 정도로 특수한 친분관계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장과 선 전 회장이 참석한 `별장 파티'는 지난 2003년 10월 경기도 가평군 소재 별장에서 이뤄졌으며, 이 파티에는 30대 중반의 모 대학교 성악과 강사를 포함한 약간 명의 여성들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선 전 회장이 여성들을 파티에 참석하도록 주선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이 시장과 선 전 회장은 여흥을 즐겼다"고 주장하고, 지난 6일 선 전회장과 직접 만나 5시간 가량 대화한 결과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별장은 이 시장을 비롯한 7인의 현대 고위간부 출신 공동소유로, 등기부상 소유주는 이 시장의 처남인 김모씨와 현대 계열사 출신 6인 등 7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태근(鄭泰根)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별장 파티'는 없었고 모임의 날짜나 별장 소유 모두 허위"라며 "허위사실을 갖고 경악할 만한 비리 운운하며 야당을 협박하고 이 시장의 정상적인 업무추진을 방해하는 정치행위는 시대착오적 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정 부시장은 "이 시장을 음해해서 지방선거를 유리하게 이끌어보려는 정치공작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여당 지도부와 안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7월 선 회장이 참여하고 있는 테니스 동호인 모임의 수련회에서 이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집에서 만들어온 음식으로 함께 식사하고 다음날 아침 테니스 친 것이 전부"라며 "모임장소도 별장도 아니고 25평짜리 이 시장 처남 소유의 전원주택이며 이 시장이 동호인 수련회를 한다는 말을 듣고 처남을 통해 빌려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 시장은 선 회장과 모르는 사이라고 한 적은 없고 선병석이란 이름 석자를 잘 모른다고 했을 뿐"이라며 "1년반 넘게 테니스를 같이 친 사람을 어떻게 모르는 사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그 사람(선 회장)은 발이 넓어 열린우리당 정의장과 가까운 사람들과도 골프를 쳤다"고 반박했다.
한편 당사자인 선 전 회장은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호인 모임이었으며 처음에는 (별장) 소유가 이 시장과 현대 관계자 3명 공동소유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이 시장 처남 소유인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kn0209@yna.co.kr
(끝)
한 "공작정치"..與 지도부 고발키로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 열린우리당은 16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황제테니스' 논란 당시 핵심 인물이던 선병석 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과 `별장파티'를 즐길 정도로 특수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한길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제기한 `한나라당 중진인사의 경악할 만한 비리' 예고편의 본편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 시장측은 "완전한 허위"라고 주장하면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 원내대표, 폭로회견을 가진 안민석(安敏錫) 의원과 우상호(禹相虎) 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지방선거를 40여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박성범(朴成範) 의원의 공천 비리 의혹에 이어 이 시장 관련 폭로.고발전, 그리고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돼 있는 한명숙(韓明淑)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까지 겹치면서 여야간 대치는 끝간데 없이 치달을 전망이다.
특히 이 시장 관련 의혹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상반돼 향후 `황제테니스 의혹'을 둘러싼 진위 공방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여 5.31 지방선거 유권자들의 표심에 미칠 영향과 선거 판세 변화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법률구조위 소속 안민석(安敏錫) 의원은 "당초 황제테니스 사건 발생 뒤 첫 해명에서 이 시장은 선 전 회장과 같이 테니스를 친 적이 있을 뿐 잘 알지 못한다고 해명하며 사건 확산을 차단했지만 별장에서 파티를 즐길 정도로 특수한 친분관계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장과 선 전 회장이 참석한 `별장 파티'는 지난 2003년 10월 경기도 가평군 소재 별장에서 이뤄졌으며, 이 파티에는 30대 중반의 모 대학교 성악과 강사를 포함한 약간 명의 여성들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선 전 회장이 여성들을 파티에 참석하도록 주선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이 시장과 선 전 회장은 여흥을 즐겼다"고 주장하고, 지난 6일 선 전회장과 직접 만나 5시간 가량 대화한 결과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별장은 이 시장을 비롯한 7인의 현대 고위간부 출신 공동소유로, 등기부상 소유주는 이 시장의 처남인 김모씨와 현대 계열사 출신 6인 등 7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태근(鄭泰根)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별장 파티'는 없었고 모임의 날짜나 별장 소유 모두 허위"라며 "허위사실을 갖고 경악할 만한 비리 운운하며 야당을 협박하고 이 시장의 정상적인 업무추진을 방해하는 정치행위는 시대착오적 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정 부시장은 "이 시장을 음해해서 지방선거를 유리하게 이끌어보려는 정치공작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여당 지도부와 안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7월 선 회장이 참여하고 있는 테니스 동호인 모임의 수련회에서 이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집에서 만들어온 음식으로 함께 식사하고 다음날 아침 테니스 친 것이 전부"라며 "모임장소도 별장도 아니고 25평짜리 이 시장 처남 소유의 전원주택이며 이 시장이 동호인 수련회를 한다는 말을 듣고 처남을 통해 빌려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 시장은 선 회장과 모르는 사이라고 한 적은 없고 선병석이란 이름 석자를 잘 모른다고 했을 뿐"이라며 "1년반 넘게 테니스를 같이 친 사람을 어떻게 모르는 사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그 사람(선 회장)은 발이 넓어 열린우리당 정의장과 가까운 사람들과도 골프를 쳤다"고 반박했다.
한편 당사자인 선 전 회장은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호인 모임이었으며 처음에는 (별장) 소유가 이 시장과 현대 관계자 3명 공동소유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이 시장 처남 소유인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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