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달릴 때마다 살아 있음에 감사

鶴山 徐 仁 2006. 4. 19. 13:04

남산편지 610 달릴 때마다 살아 있음에 감사

'200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출전한 김황태(金晃泰?29?인천런너스클럽) 씨는 양팔이 없는 1급 장애인입니다.

김 씨는 2000년 8월 전선 가설 작업 중 2만 2,000V 고압선에 감전돼 양팔을 잃었습니다. 당시 의사는 "생명을 건진 것만 해도 다행?이라며 그를 위로했습니다. 그러나 2001년 말 통원치료를 끝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해병대에서 복무할 때 전투체력대회에 나가 10km를 뛴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절망한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마라톤이었습니다.

이제 마라톤은 그의 생활에 중심을 차지하게 됐습니다.“내리막에서 가속을 내지 못하는 것과 상체 흔들림이 많다는 것이 좀 불편하죠. 달리다가 물을 마실 수 없는 점과 화장실을 갈 수 없다는 것도 그렇고요."그러나 이를 악물고 연습한 끝에 8개월 만에 풀코스를 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는 매년 10개가 넘는 대회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체중 감량에도 성공하고 건강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그는 이날 10번째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3시간 5분 5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목표였던 '서브 스리(3시간 미만)'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죽을힘을 다해' 뛰어 자신의 최고기록(3시간 18분)을 13분이나 앞당겼습니다. 결승점에서 김 씨를 기다리던 부인 김진희(29) 씨는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운 남편을 안으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부인 김 씨는 "장애인은 안 된다?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을 나와 김 씨와 살림을 차려 혼인신고만 한 채 살면서 한결같이 남편의 두 팔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동아일보 06.03.12 참조)

우리 주위에는 절망하여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음을 보며 안타까워하게 됩니다. 꿈을 갖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땀 흘리는 젊은이들이 우리의 사회를 생동감 있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앞길을 막는 장애물을 없앨 수 없지만 꿈과 기개와 인내와 도전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주저앉을 때 그것은 모든 것의 끝을 의미하지만 일어나 도전하면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 43:2 개정]

“남산편지”는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인 정충영 교수가 이메일로 한 주에 네 차례씩 무료로 보내드리는 예화중심의 글입니다.

* 신청하시면 누구에게나 보내드립니다. 신청은 남산편지 홈페이지(http: //www.nsletter.net)에서 하시거나 (cyjung@knu.ac.kr)로 하시면 됩니다.

 * 지나간'남산편지'는 홈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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