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봄마중/안장원

鶴山 徐 仁 2006. 2. 24. 13:40

      봄 마중 / 안장원 하루 얼마간으로 대신하는 배려가 아름다운 세상 준비하듯, 슬며시 다가올 향기 맞으러 마음 벌써 바알간 꽃을 피우고, 저기 길가는 사람은 한 꺼플 벗은 모습으로 활기찬 발걸음과 몸짓 그렇게 봄은 다가와, 뒤뜰이랑 텃밭에 살며시 노크해 시린 아픔은 어제인냥 또랑 또랑 논 이랑마다 힘차게 소리하니. 이제 할일 많아지겠구나 싶게 미루어 온 일들을 하나,둘 모판에 담는다. 가로수 옆 한귀퉁이로 밀려난 나뭇잎으로도 또 그렇게 양분이 되어 새싹 움트게 하는 날. 그러지 말자. 다짐하고,소망하지만 나른한 아지랑이 숲으로 졸음가득 새 봄 맞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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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햇살처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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