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외국작가 畵壇

[스크랩] [그림] [C. Monet] poplars on the Epte (1891)

鶴山 徐 仁 2006. 2. 4. 15:29

Poplars on the Epte

 

 

 

[Oil on canvas, 36 1/8 x 28 1/4 inches (92 x 72 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Philadelphia, Pennsylvania, USA]

 

 

햇볕을 듬뿍 받은 포플라


햇빛을 듬뿍 받은 포플라가 발산하는 색은 가히 환상적이다.
'빛의 엽사(獵師)'라고 불린 Monet에게 에프트 강변의 포플라는
그 엽사의 그물에 걸려버렸다.
시간과 날씨와 장소, 그리고 화폭의 대소에 따라 빛을 변용시킬 수 있는
모티브이다.
이 그림은 한낮에 에프트 강의 배 위에서, 쨍쨍 내리 쬐는 햇살을 받고
하늘 높이 솟은 포플라를 그린 것인데, 전체를 밝은 색채로 상호 대비시키고,
물감을 두텁게 바른 마티에르가 수간(樹幹)과 잎과 수근(樹根) 언저리의
잡초들의 양감(量感)을 나타내 주고 있다고 한다.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한 구도도 이 연작의 큰 특색으로 주목할 만하다.

Monet의 색은 눈이 아플 정도다.

 

 

[Oil on canvas, 39 3/8 x 25 5/8 in(100 x 65 cm), National Gallery of Scotland,

Edinburgh, Scotland]

 

 

에프트 강변의 포플라


모네의 포플라 연작(連作)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고 한다.
어느 날 Monet는 쥬베르니 근처의 리메츠를 산책하면서, 에프트 강변에

줄지어 자란 포플라에 매료되었다.
그런데 한 포플라 나무에 붉은 천이 감겨졌고, 이 나무들이 경매에 붙여져
곧 근처의 제재소로 실려 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나는 포플라 나무의 경매 연기를 신청했는데 각하되었고,
그래서 입찰 희망자를 찾아가 낙찰 가격보다 많은 돈을 줄 테니 그림을
다 그릴 때까지 참아 달라고 간청했다.
포플라 연작은 이래서 탄생했다."

 

쭉쭉 솟아 오른 몸뚱이, 무성한 잎새,
이곳에 햇빛이 닿으면 여러 색깔로 변한다.
그 뿐이랴.
에프트 강에 투영된 그림자 또한 일품이다.
이 작품은 포플라 연작 중 초기의 것이며, 모네는 20점이 넘는 연작 중에서
6점을 골라 1892년 3월에 뤼엘 화랑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출처 : 블로그 > impressionistically | 글쓴이 : Impressed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