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건강관리 마당

삼지구엽초의 약효와 질병치료법

鶴山 徐 仁 2006. 2. 3. 09:43


삼지구엽초는 성질이 더우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소양체질인 사람이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소양체질의 사람이 삼지구엽초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어지럼증, 구토, 갈증이 생기고 코피가 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소변이 잘 안 나올 수도 있으므로 부종 환자는 적은 양을 자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삼지구엽초는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사포닌이 주성분이다.  줄기와 잎에 플라보놀 배당체인 이카리인, 세릴알콜, 팔미틴산, 스테아린산, 리놀레인산, 비타민 E가 들어 있고 뿌리에는 데스메틸이카리인, 마그노플로린 등이 들어 있는데 삼지구엽초의 강장, 강정작용은 이카리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삼지구엽초에서 추출한 성분은 남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이 있어서 거세한 동물의 정낭을 크게 하는 작용이 있다.  거세한 닭의 볏을 자라게 하고 거세한 흰쥐의 정낭이 위축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이 실험에서 밝혀졌다.
  삼지구엽초는 온갖 균을 죽이는 작용도 있고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장운동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  삼지구엽초의 약성에 대해 북한의 <동의학사전>은 이렇게 요약했다.

“신양(腎陽)을 보하고 정기를 도우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풍습을 없앤다.  강정작용, 이뇨작용, 혈압을 낮추는 작용 등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음위증, 성신경쇠약증, 성호르몬 장애 등에 쓰며 소변불통, 귀울음, 건망증, 마비, 생리불순 등에 쓴다.  허약한 사람의 보약으로도 쓴다.  하루 6~10그램을 달임약으로 먹는다.”
  삼지구엽초는 여름철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쓴다.  높은 산 바위틈에 자라는 것이 효과가 더욱 높으며 중국산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자란 것이 훨씬 효력이 세다.  뿌리가 굵고 튼튼한 것일 수록 품질이 좋다.

신경쇠약

삼지구엽초와 숙지황을 각각 10~15그램씩 달여서 하루 한 번 잠자기 전에 마신다.

음위, 양기부족
삼지구엽초 300그램, 생강 70그램, 감초 40그램을 소주 4리터에 4~5일쯤 담가 뒀다가 그 술을 잠자기 전에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마신다.
성기능을 높이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 매우 효험이 크다.

기관지염
삼지구엽초의 잎과 줄기와 뿌리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낸 것 3~5그램을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방사선 치료 후유증
삼지구엽초와 조뱅이 각 10~15그램을 한데 넣고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마신다.  삼지구엽초는 방사선을 쪼였을때 나타나는 혈소판 감소를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한다.


당뇨병 특효약
염소에게 삼지구엽초를 먹여서 키워 약으로 쓰면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특효가 있다.  3~4개월 된 염소를 삼지구엽초, 옻나무 순, 인삼 가루 등을 먹여서 1년쯤 키운 뒤에 잡아서 약으로 쓴다.  먼저 간과 내장을 쪄서 말려 먹고, 다음에 고기와 뼈를 끓이거나 가루 내어 모두 먹는다.  웬만한 당뇨병은 이 염소 한 마리로 완치가 가능하다.

삼지구엽초 한눈에 보기
과  명: 매자나무과
생약명: 음약곽(淫羊藿), 선령비(仙靈脾)
속  명: 삼지구엽초, 방장초
분포지: 우리나라 경기도 이북의 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숲속, 석회암 지대
개화기: 5월

꽃  색: 황록색
결실기: 6~7월
열  매: 지름 5~6밀리미터, 길이 10~13밀리미터의 끝이 뾰족한 유선형 열매
높  이: 30센티미터 가량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채취시기: 5~6월에 전초를 채취한다.
가공법: 그늘에서 말린다.
약  효: 고혈압, 음위, 양기부족, 불임증, 냉증, 이명증, 건망증, 마비, 생리불순, 허약체질 개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