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詩) 하얀 겨울의 노래

鶴山 徐 仁 2006. 1. 25. 14:13 
      
하얀 겨울의 노래
겨울에는 하얀 눈이 있어 좋습니다.
하얀 눈꽃이 조용히 내리면
매섭게 설치던 찬바람도
아침에 보이던 산새들도
덩달아 가만히 숲으로 와서
사락 사락 노래를 들으며 쉬다 갑니다.
겨울에는 하얀 노래가 더 좋습니다.
두 손을 입에다 호호 모으고
가만히 혼자서 부르면은
하얀 입김으로 피어올라
처마끝 고드름 녹는 소리와
살랑 살랑 박자를 맞추며 날아갑니다.
겨울에는 봄을 기다려서 좋습니다.
하얀 목련이 마당에 필 때면
조용히 잠자던 봄바람도
숨었던 화사한 꽃 노래도
은근히 우리네 곁으로 와서
두근 두근  사랑의 가슴을 두드립니다.
겨울에는 내 님 마중가기 좋습니다.
강물이 추워서 서로 안으면
님이 부르시는 노래라도
멀리서 희미한 모습이라도 
들리든 보이든 그날이라면
걸음 걸음 날으듯 저 강을 건너렵니다.
詩 / 오 / 광 / 수
삽입곡은...
겨울연가 OST / 류 - 처음부터 지금까지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행복만나기 원글보기
메모 :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랑  (0) 2006.01.25
[스크랩] 동백꽃  (0) 2006.01.25
[스크랩] (詩) 잊을수 없는 사람  (0) 2006.01.25
[스크랩] 겨울나기/도종환  (0) 2006.01.25
[스크랩] 한때 사랑이었던 당신  (0) 2006.01.25

'文學산책 마당'의 다른글

  • 현재글[스크랩] (詩) 하얀 겨울의 노래

관련글

댓글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