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당신 사랑때문에 ...

鶴山 徐 仁 2006. 1. 21. 14:40



사랑 때문에 어느사이 내 가슴에 절반의 크기만큼 소리없이 찾아든 당신을 보게 되었을때 나는 언제 내가 당신를 가슴에 담았지? 언제 당신이 자리한거지? 전해지는 당신의 마음에 어느 사이엔가 당신의 색깔로 물들어 가는 나의 마음을 보게 됩니다 장미의 붉은색도 순백의 하얀 눈의 색도 아닙니다 봄 바람에 흐느끼듯이 가여린 분홍의 진달래 빛으로 몸통밖에 없는 투박한 도화의 연분홍 으로 그렇게 내 마음에 당신의 색을 칠해 놓으셨습니다 아무리 퍼붓는 빗 줄기가 거세다 해도 조금의 빛 바램도 없어 점점 더 진한 장미를 닮아 갑니다 당신이 좋아 하시는 장미를 닮게 해 놓으시고 당신의 안식처로 삼으시려는 당신에 붉은 장미의 마음은 잊혀졌던 장미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당신의 화려함보다 당신에 순박한 아름다움이 장미보다 더 붉은 아름다움으로 내 마음을 색칠합니다 언제나 당신이 내곁에 머물며 나를 붉은 장미를 닮게 해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당신이 색칠을 계속 하는 동안은 내 마음도 아름다울 테니까요 나는 하늘을 색칠 하려고 했습니다 변화 하는 하늘은 언제나 나의 색칠을 거부했습니다 오늘같은 날엔 그동안 내가 그려놓았던 그림을 한 순간에 눈물로 다 지워 버렸거든요 그동안 칠해놓은 물감을 단 한번에 하얀 백지로 되돌려 놓았거든요 하지만 당신은 현명하게도 하늘에 색칠 하기보다 는 내 마음에 칠 하기로 했으니 당신이 얼마나 현명 한지를 알겠습니다 당신의 색깔로 변해가는 내 모습에 놀라워 하니까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세상이 변한다 했습니다 여지것 몸 담아 왔던 세계가 닫히고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세계가 열린다 했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린 사과가 뚝 떨어지듯이 어느날 문득 정물화 같았았던 세상이 흔들립니다 흔들리는 세상을 가로 지르며 그리움이 유성처럼 떨어지고 계절이 한껏 깊어만 갑니다 마음속에 병도 점점 깊어져 그대 보이지 않아도 그대가 보고 싶고 그대 보여도 그대가 보고 싶어지면 비로서 허물을 벗게 되나 봅니다 쭈글쭈글한 번데기의 허물을 벗고 예쁜 나비가 태어나듯이 그대만을 위한 안식처로 자리하게 될것입니다 한 순간에 모든 아픔을 거두어 갈순 없지만 우리 사랑 하나로 그 아픔 위에 아름다움 으로 덮어봐요 다시는 아픔이 고개 들지 못하도록 다시는 외로움이 새어 나오지 못하도록 붉은 아름다움 으로 당신의 마음을 심어봐요 그 아름다움을 맘껏 폼내도록 넓은 보금자리 되어드릴께요 점점 사랑의 늪으로 빠져들어 가는 내 모습이 아름다워 지려 합니다 당신의 사랑 때문에...
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허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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