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겨울비

鶴山 徐 仁 2006. 1. 18. 12:16
 
겨울비 / 이외수 
모르겠어
과거로 돌아가는 터널이
어디 있는지
흐린 기억의 벌판 어디쯤
아직도 매장되지 않은 
추억의 살점 한 조각 유기되어 있는지
저물녘 행선지도 없이 떠도는 거리
늑골을 적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
모르겠어... 
돌아보면 폐쇄된 시간의 건널목
왜 그대 이름 아직도
날카로운 비수로 박히는지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우린친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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