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에서는 북한
정권을 비호하고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탄압의 거론을 반대하며 연방제赤化 통일을 지지하고 주장하는 자들, 한미동맹 해체를 주장하는 좌익들이
‘시민단체’ ‘진보단체’ ‘통일단체’ ‘인권단체’로 둔갑한다. 지난 4/4분기 저녁 9시 뉴스에서 KBS는 연방제 통일을
목표로 하는 통일연대를 ‘통일단체’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원정까지 가서 불법폭력시위를 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농민단체’라고 표현하고 있다.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천주교인권위원회’를 ‘인권단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10월 25일 방송된
‘평양에서 출산한 산모 귀환’이라는 보도에서 産母인 황선씨에 대해 KBS는 통일운동단체 간부라고 설명하고 있다. 황선씨는 통일연대 대변인이다.
황선씨는 한총련 출신으로 1998년 8월 통일대축전에 한총련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 밀입북했다가 구속된 바 있다. 남편은 이적단체인
범민족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범청학련) 의장 윤기진 씨로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이다. 황선 씨는
10월 25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내 딸이 고향에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전에도 북한을 편드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지난 4월 11일 강만길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이 “북한 김일성 前주석의 항일 빨치산 운동도 당연히 독립운동”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강 위원장의 발언은 소수 의견이 아니라 이미 기정사실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KBS는 이런 황선 대변인의
출산을 마치 통일을 위한 중요한 일인 것처럼 보도했다. 10월 26일 보도된 ‘연속기획: 2005한국-이념
갈등’에서는 애국 단체 인사가 KBS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전화로 항의하는 녹취를 들려주면서 과격한 발언을 하는 부분만 편집해 방송했다.
애국단체 인사가 TV 토론회에서 감정이 격해져 흥분하는 장면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정치적 사안에서는 논리나 이성보다 편가르기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보도는 시청자들에게 애국 단체 인사들은 과격하고 충동적이며 非이성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다. 11월
17일 보도된 “反APEC·反부시”에서는 불법폭력시위를 일삼는 단체들을 ‘진보단체’라고 표현하고 있다. KBS는 다카가와
노부오라는 일본인이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아시아를 침략하고 지배하려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왔다”고 주장하는 것과 친북단체인 대구경북
민중연대의 이대영 대표가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을 정당화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자유 무역을 강화하는 데 일조해 온 에이펙 회의를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중계방송하고 있다. KBS는 이들 좌파단체들의 주장은 그대로 중계방송하면서도 11월 18일
부산 수영만에서 일어난 불법폭력시위를 보도할 때는 경찰 측의 피해 상황,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반응 등에 대해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12월 22일 보도된 ‘경찰 기동단 해체해야, 직업 경찰 배치 검토’에서는 소위 '농민단체’가 경찰을 ‘폭력기계’라고
지칭한 것을 그대로 방송했다. KBS 보도 중에 나오는 오종렬 씨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약칭 전국연합)의 상임의장이다.
이 단체는 민노총, 전농, 통일연대, 6.15선언실천연대 등 각종 좌파 단체들의 연합체 성격을 띄고 있다. KBS는 이 단체가 농민 사망 사건을
계기로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려는 선전선동활동을 펼치는 것을 여과없이 방송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도 KBS는 인권단체라고
설명했지만, 이들은 북한주민의 인권 문제제기에 반대하는 단체다. KBS는 이런 단체들이 경찰 기동대 해체를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중계방송하면서도 11월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일어났던 불법폭력시위의 경찰 피해자가 얼마였는지, 농민들이 숨진 정확한 사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KBS는 이처럼 친북단체들과 좌익단체들이 저지른 불법폭력시위의 실상, 그것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자세히 보도하지 않는 반면, 이들의 주장은 충실히 방송했다. 반면 애국 진영에 대해 보도할 때는 10월26일처럼 KBS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격하게 항의 전화하는 장면이나 9월14일 맥아더 동상 파괴기도 저지 때와 같이 좌익 단체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장면 등 당시
상황을 모르면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장면 위주로 보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KBS는 대한민국과 법치와
헌법에 도전하거나 파괴하려는 세력 편을 들어 대한민국과 경찰과 법치를 공격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방송'이라고 자처한다.
'좌파의 방송' 또는 '국민의 敵'이 언울리는 이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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