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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나는 싫지만 자식은 'OK'>

鶴山 徐 仁 2006. 1. 8. 11:50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나는 외국인과 결혼할 의사가 없지만, 자식들이 결혼하겠다고 한다면 말리지 않겠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사장 최정화 한국외대교수)은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18-68세 남녀 1천470명을 대상으로 외국과 외국인에 대해 가진 생각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외국인과 결혼할 의향이 있다'(24.8%)는 의견보다 '그렇지 않다'(73.8%)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자녀가 외국인과 결혼한다면 허락하겠다는 대답(61%)이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견(37.4%)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본인은 외국인과 결혼할 의사가 없지만 자녀가 외국인과 결혼하겠다고 하면 굳이 말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국제 결혼에 대한 인식이 '긍정'과 '부정'의 과도기 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조사대상자들은 '외국'하면 가장 떠오르는 나라로 절반 이상이 미국(63.7%)을 꼽았고, 프랑스(7.8%)와 일본(5.1%)이 뒤를 이었다.

미국의 세계 무대에서의 강력한 영향력과 프랑스의 문화예술국가로서의 높은 인지도, 일본의 한국과의 지리적 근접성과 역사적 관계 등이 응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가본 나라 중 가장 좋은 인상을 받은 곳으로는 일본(20.3%)과 미국(8.9%)으로 나타났고,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로는 스위스(10.8%)와 호주(8.2%)가 꼽혔다.

또한 '이민을 가서 살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는 대답이 59.2%,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39.1%로 나타났고, 가장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로는 미국(10.4%)과 캐나다(7.0%)가 꼽혔다.

한편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은 2005년 하반기 '한국이미지 알리기 디딤돌상'에 '청계천'을 선정하고 11일 오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신년회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상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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