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덩신처럼 살았으면

덩신처럼 살았으면 세상을 수월하게 살려면 영특하기 보담 어리석음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살다 보면 세상사를 어설프게 안다는게 그 만큼 아름다운 삶을 선사하기 보다는 알면 알수록 더 많은 새 욕구를 낳게 해 아는 것 만큼이나 채우지 못하는 불만을 통해 갈등 속에서 욕망의 늪은 깊어간다. 세상사를 몰랐을 땐 있는 그대로 보면서 보이는 그대로 느끼며, 생각을 했었지만 철이들어 삶의 이모저모를 알게 된 이후 만남의 순간에도 앞으로 다가 올 이별의 아픔을 미리 알고 연상하며 그리게 됨은 순수함을 잃어버린 자의 고통 일런지도 모르기에 조금 덩신처럼 살았으면 싶다. 덜 떨어진 모습으로 덩신처럼 살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