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아름다운 황혼이고 싶습니다

鶴山 徐 仁 2006. 1. 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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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황혼이고 싶습니다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든다면...

 




그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십습니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십습니다

 




타들어 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고 아름답게 회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의 이별의 노래를 부르고도 십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저도 향기롭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십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진정...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십습니다

 




온갖 돌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삶의 빠듯한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그 어떤 삶의 고행도 기쁨으로 맞이하고 십습니다

 




진정...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십습니다.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