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사랑의 말

鶴山 徐 仁 2005. 12. 18. 00:36
 
 
 
시냇물에 잠긴 하얀 조약돌처럼
깨끗하고 단단하게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그 귀한 말

 

 

 

사랑의 말을 막상 입으로 뱉고 나면
왠지 쓸쓸하다

 


 

 

처음의 고운 빛깔이 조금은
바랜 것 같은 아쉬움을 어쩌지 못해
공연히 후회도 해본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더 듣고 싶어
모든 이가 기다리고 애태우는
사랑의 말


 
 
이 말은 가장 흔하고 귀하면서도
강한 힘을 지녔다
 
 
사랑의 말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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