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황우석 교수 연구에 대한 잘못된 보도로 전 세계의 생명공학계를 놀라게 하였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치게 한 문제의
이번에 발생한 불상사는 속된 말로 하자면 “한건주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언론계에서
출세하려면 “특종”을 잡아야 하는데 그런 공명심이 이번의 불상사를 초래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 나라의 교육은 각급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경쟁심만
키워주었지 사람이란 마땅히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기본이나 원칙을 가르친 적이 없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좋은 점수를 받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한국 교육의 전부라면 전부가 아니었는가. 목적은 출세와 성공, 그리고 이를 위하여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사회전반의 분위기 일 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처세의 원칙이기도 하다.
두 PD는 누가 보아도 똑똑하게 생긴 젊은이들이었고
앞날이 창창하다하여도 지난 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교육 때문에 잘못된 가치관이 두 사람의 가슴 속에 깊숙이 가지잡고 있는 것이다.
사죄한다고 나왔지만 사과하는 기색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고 속으로는 “내가 무얼 잘못했는데”라는 생각뿐인 것 같았다. 한국 교육의 실패를
자인하자.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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