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盧統,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맞습니까?

鶴山 徐 仁 2005. 12. 5. 15:54

우리국민이 스스로 뽑아 놓은 대통령을 두고 계속 왈가왈부한들 어떡할가마는 날이 갈수록 긍정적인 변화의 기대는 커녕 더욱 더 한심한 작태만 노증시켜 나가는 것 같아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얼마전 APEC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17일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지가 노대통령을 두고, ‘나침반을 잃어버린 한국 대통령’이라는 특집 기사를 통해 “임기의 반을 겨우 지난 시점에서 한국 국민들은 과연 노무현이 대통령직에 적합한 인물인지 의심 하기 시작했다.”고 보도 해 무능한 노무현이 때문에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세계인의 조롱 거리가 됐다는 사실에 분통이 터졌지만, 그들의 보도처럼 대통령도 하나 제대로 선출 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어찌 세계 11번째의 무역 경제 교역 국가라고 하느냐며 비웃음거리가 될만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기야 비단 노대통령 문제만은 아니지요. 국민을 지도하는 국가원수 자리에 있으면서 수천억씩 부정축재를 하고 교도소를 다녀와도 대통령으로서 경호를 받으며 대우를 해주는가 하면 생가를 기리 기념하여 잘 보존해주는 선량한 국민들이 이 세상 다른 어느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까? 이같이 국민들이 기를 살려주고 있으니, 노대통령도 주위 여러 사람들이 그렇게 말조심하길 당부하고 조언을 하는 것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국가의 원수가 된 자로서 계속해서 경망스런 말을 일상적으로 쏟아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이제는 그 한계를 이미 넘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근간에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MBC PD수첩 보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달 27일에는 국민들을 향해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가 걱정”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과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적으로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민감한 문제에 대해 가당치도 않게 한 언론기관의 광고수주 문제를 들먹이는 등, 너무나 경솔하게 대처하는 “성급한 언급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이는 백번 타당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제발 좀 대통령답게 말조심을 좀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노대통령의 이번 MBC PD수첩 보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취하고 있는 일련의 행동을 보면 마치 병주고 약주는 격이라는 말이 절실하게 떠오른답니다. 사건의 본말이 서서히 제대로 밝혀지기 시작해서야 노 대통령은 뒤 늦게 "이번 연구과정에서 황 교수와 연구진이 받았을 여러 고통에 대해 위로를 전한다"면서 "이제 황 교수는 하루빨리 연구에 복귀해서 연구 결과를 기다리는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과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니, 그러고는 덧붙혀서 앞으로 "정부는 황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답니다.

오늘의 신문보도들을 보니 앞으로 검찰을 통해 밝힐 것은 언론이 늘 노래처럼 옲어 왔듯이 국민의 알 권리 입장에서 소상히 밝혀야 하겠지만, 이번처럼 국익에 반할뿐만 아니라 국민의 정서와도 완전히 괴리를 형성하고 취재윤리까지 심각하게 손상하면서 황교수의 줄기세포 관련 프로그램을 만든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방송계 내외에서는 스타 PD의 독주와 이를 제어하지 못한 MBC의 ‘시스템 부재’를 질책하며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22일 방송됐던 난자 채취 윤리 논란부터, 최근 줄기세포 진위논란까지 황 교수 관련 프로그램 취재를 현장에서 지휘했던 연출자 한학수(36) PD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MBC에 입사한 후로 ‘위암 장지연상’(2002년), ‘한국언론정보학회, 올해의 기획보도상’(2003년)에 이어, 최근엔 ‘반부패 수범 유공상, 부패방지위원상’까지 수상한 스타 PD로서, ‘반부패…’ 상은 6월 27일 방송된 ‘이제는 말할 수 있다―신의 아들과의 전쟁’ 편에서 고위층 자녀 병역 비리 실태를 추적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한 PD의 학창시절을 살펴보면 총학생회 등에서 일하며 PD(민중·민주) 계열 운동권으로 활동했고, 최근엔 민주노동당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노당은 이미 황 교수의 윤리 논란을 가장 먼저 공론화한 정당으로서, 심지어는 송태경 민노당 정책실장이 ‘PD수첩’ 시청자 게시판에 프로그램 제작진을 옹호하고 난자 제공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의도로 여성을 ‘닭’에 비유한 글을 수 차례 올려서 많은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 PD와 함께 지난 2일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PD수첩’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 지휘한 최승호(44) 책임 프로듀서(CP)는 지난 86년 MBC에 입사하여, ‘경찰청 사람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MBC 스페셜’ 등을 연출한 사람으로서, ‘PD수첩’ 책임 프로듀서 직을 맡기 직전인 2003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는 MBC 노조위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2월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문순 신임 사장 내정 당시에 성명을 통해 “방송문화진흥회가 MBC개혁의 적임자로 판단한 결과로 받아들인다”며 적극 환영 의사를 밝혀, 사장과 ‘코드’가 맞는 인물로 꼽혀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련의 정황으로 볼 때 모종의 흑막이 있음은 분명한데 대통령이 불필요한 관여를 한 것은 어떤 속내가 있는지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언론의 수준이 아직은 선진대열에 끼어들기는 요원할지 모르지만 근간에도 미국과 상반된 보도를 통해 의아스러운 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노정권과 한국 언론들은 부산에서 열린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매우 즐거워 하고 있지만 결과를 제대로 평가해 본다면 과연 부산 APEC은 엄청난 국민의 돈을 사용 하고서도 돈을 쓴 만큼 국가 이익을 얻었는가? 하는 질문에서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 중에 미국 부시 대통령을 수행한 워싱턴 사람들은 “노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뒷 통수를 후려 쳤으며 물 바가지를 덮어 씌었다.”는 정도로 불쾌하게 생각 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부시대통령과 노대통령이 지난달 17일 경주에서 가진 韓.美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반세기를 이어온 정전협정 체계를 평화체제로 전환 하기 위한 토론을 위해 포럼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공동 발표 하고 문서를 서로 교환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에 제공한 영어 서류와 한국 언론이 보도한 국내 판 서류에 상당한 문맥이 틀려 그 문맥이 담고 있는 내용이 엉뚱한 결과를 불러 왔으며, 상당수 워싱턴 사람들은 “노무현에게 속았다.”고 몹시 언짢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미국에 제공된 영어 문서에는 ‘평화에 필요한 체계로’ (Peace Mechanism) 표현 되어 있으나 한국어 서류에는 분명하게 ‘평화조약’ (Peace Treaty)으로 명시되어있다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엄청난 차이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미국측은 ‘한반도 휴전협정체계를 평화체계로 가기 위한 문제를 협의 하기 위해 포럼을 갖고 준비 하자’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측은 그런 뜻을 상당히 앞질러 이미 ‘휴전협정까지를 폐기 하고 평화협정으로 대체한다.’ 는 얼토 당토 않는 결과를 초래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내의 다수 親盧 언론매체들은 “한.미 두 나라 정상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현재의 휴전협정 체계를 평화 조약 체계로 바꾸기로 합의 했다.”고 보도 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한국이 미국에게 거짓 서류를 제공한 의도가 의문시 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물의를 야기한 것은 어느 누구에게 득이 될 것인가는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아마도 가장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집단은  부시 - 노무현 회담을 통해 휴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조약 체결을 합의 한 것으로 이해한 평양의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 일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났던 노무현 대통령이 위조달러 문제로 인해 미국이 북한측에 금융제재를 가하고 있는 데 대하여 선처를 부탁했다고 하며,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북한정권은 달러를 위조했고 이것은 범죄행위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요지의 답변을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신경질적으로 "만약 한국의 지폐를 위조한 경우엔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외교부에서는 이 문제를 정상회담 때 거론하지 않도록 議題에도 올리지 않았었는데, 이 또한 말 잘하는 우리 盧대통령이 스스로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북한인권에 대한 유엔결의안에 기권 하는 등, 하도 사건이 비일비재 하여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지만, 이처럼 2년전 잘 못된 국민의 선택이 치뤄야 할 위험부담이 앞으로도 2년 간 더 지속되어야 할 터인데 과연 2년 후에는 어떤 결과를 우리국가와 국민에게 안겨 줄 것인지 심히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벌써 김대중대통령에 이어진 우리나라의 좌파정권 2세대를 지나면서 월남전의 악몽과 국공합작으로 몰락한 중국국민정부의 역사를 되새기기에 족한 처지인데, 이제 2007년에도 이 땅에 또 다시 좌파 정권이 탄생하게 된다면 그 때엔 월남처럼 세계 지도상에서 자유대한민국은 영영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하는 노병의 염려는 단지 지나친 기우이기를 바랄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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