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겨울 바다

鶴山 徐 仁 2005. 12. 4. 10:19




 
      겨울바다 詩 권규학 바람불고 눈 내리는 날에는 맨몸뚱이 빈 손 흔들며 바다로 가요 바람은 님의 향기를 파도에 싣고 푸른 물결의 흰 꽃 들고 반갑다 소리치며 달려옵니다 하늘은 꽃가루를 뿌려 해후를 축복하고 바다는 철썩이며 나를 반깁니다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활짝, 가슴을 열고 반가운 님, 마음을 적십니다 바람에 밀리어 발밑에 머무는 하얗게 부서지는 은빛 그리움 그리움의 꽃다발 하마 밟을까봐 팔딱팔딱 애써 피하려 뛰어보지만 님에게 붙잡히어 밟고 말았네요 차가워라 차가워라 발등에서 흩어지는 해수(海水)여 찬 바람에 얼어도 즐거움이네요 바라만 봐도 그리운 바다 곁에 있어도 보고픈 내 님 그대 곁에 언제나 함께 하고파 사랑, 사랑, 내 사랑이여 영원토록 함께하며 사랑하고파 겨울 바다와 함께...
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원추리 원글보기
메모 :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 조병화  (0) 2005.12.04
[스크랩] 태양의전설  (0) 2005.12.04
그 여자  (0) 2005.12.02
꽃과눈이 된 영혼  (0) 2005.12.02
사랑해서 미안 합니다.♡  (0)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