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입력 : 2005.11.25
13:29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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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1시10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 모 모텔에서 A(26.여)씨가 빨랫줄로 천장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 최모(4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A씨가 23일 오후 3시께 투숙한 뒤 24일 점심때까지 나오지 않아 열쇠로 방문을 열어 보니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남자 친구가 죽고난 뒤 살아갈 이유를 잃었다. 짧은 26년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모텔에 남겼다.
A씨의 일기장에는 ‘지금까지 많은 남자의 유혹이 있었지만 이 남자만을 사랑했다’,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남자 친구가 바빠 점심 때 잠시 만나 너무 섭섭하다’는 등 죽은 애인에 대한 애절한 감정이 담긴 글들이 적혀 있었다.
어머니 B(64)씨는 “1개월 동안 사귀어 오던 딸의 남자 친구가 이틀 전 교통사고로 죽자 딸이 이틀 동안 자기 방에 틀어 박혀 나오지 않고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인이 사고로 죽은 날 이후로 A씨가 일기를 적지 않았지만 남자친구와 사귄 1개월간 쌓인 깊은 사랑의 감정이 일기장 곳곳에 배어 있었다”며 A씨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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