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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재화가 이중섭 생애 마지막 작품 발견

鶴山 徐 仁 2005. 11. 20. 15:11
천재화가 이중섭 생애 마지막 작품 발견
[문화부 2급 정보]○…천재화가 이중섭(1916∼1956)이 숨지기 5개월전 병원에서 작업한 것으로 보이는 스케치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경복궁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는 한국고미술협회(회장 김종춘)는 31일 김모(서울 아현동)씨가 감정의뢰한 이중섭 드로잉 작품집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진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씨가 1977년 고서점에서 구입했다는 이 작품집은 가로 18㎝,세로 13㎝ 크기의 1955년판 일본 지방여행 가이드북 ‘近畿旅行’의 후반부 메모지에 실린 것으로 작가 사인과 필치 등으로 볼 때 이중섭의 그림이 틀림없다고 고미술협회 감정위원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고미술협회는 정확한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근현대미술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푸른색 연필이나 검은색 사인펜으로 그린듯한 드로잉 11점으로 이 가운데 한 작품의 사인 아래에 ‘1956.4.1 病院’이라고 적힌 것으로 보아 이중섭이 말년에 병원생활을 하면서 그린 것으로 판단된다. 말년에 정신이상과 영양실조 등으로 병원을 전전한 이중섭은 1955년 봄 청량리뇌병원에 입원했다가 간염 진단을 받은 후 다시 서대문 적십자병원에 입원했으나 입원 한달만인 9월6일 세상을 떠났다.

이중섭의 대표작인 은박지 그림과 유사한 형태인 이번 작품들은 그가 병원생활을 하면서 옛 시절을 떠올리거나 가족을 그리워하는 심경을 담은 그림이 대부분이다. 바다에서 어린이들이 물고기들과 어우러져 노는 풍경,엄마가 아이를 꼭 껴안고 있는 그림,혼자 웅크리고 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 정겨우면서도 쓸쓸한 분위기를 풍긴다.



 
출처 : 블로그 > .. | 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