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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社會 關係

"한국은 외국인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

鶴山 徐 仁 2005. 11. 18. 19:05
권태신 재정경제부 제2차관
-APEC 외신기자간담회-
부산=연합뉴스
입력 : 2005.11.18 13:19 09' / 수정 : 2005.11.18 14:09 57'


▲ 권태신 재정경제부 제2차관
권태신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8일 “한국은 외국인 투자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이 날 부산 벡스코(BEXCO)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APEC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 규모는 전체 GDP의 76%에 이른다”면서 “이같이 외국인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은 세계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경제자유구역 조성이 너무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최근 미국경제계의 유력인사를 만났는데 그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 경제계의 유력인사는 권 차관이 지난 10일 만난 미국 3∼4위의 부동산 관련종합투자회사 이퀴티그룹 인베스트먼트의 샘 젤 회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 차관은 이어 “3개의 광대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 3∼4년전부터 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에 진행이 더딜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개발 담당인 게일사가 잘 하고 있고, 뉴욕장로 병원과 밀튼 칼리지가 구역내 각각 병원과 학교를 운영하게 될 예정이라 시작이 어렵지 가속도가 붙으면 빠른 진전이 이루어지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금융시스템의 네거티브 시스템 전환 시기와 관련, “내년 상반기까지 자본시장에 관한 법률 3개를 통합하면 금융시스템이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돼 법에 금지해놓은 것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로 인해 신상품 개발이 활발해져 금융상품이 다양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1월 1일부터는 외환자유화가 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가 은행이나 자본시장에서 제한없이 원화를 빌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우리 경제는 우선 다음세대를 위한 성장동력을 키워야한다”면서 “아니면 임금이 우리의 10분의 1인 중국과 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서비스업 발달에 초점을 두면서 금융허브 조성과 투자환경 개선, 은행감독과 금융규제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외국은행 관계자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금융감독당국의 실무진 교육 강화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권 차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관련 특별성명이 발표된다면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하고 이는 신용등급 향상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