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오늘 조선닷컴에 실린
대령연합회 사무총장 양영태 박사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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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온 국민이 유시민 손바닥에?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지난 11월 14일 서울대학교에서 또 상식 밖의
독설(毒舌)을 퍼부어 댔다. 아니 독설(毒舌)이라기보다 편집증(偏執症)에 가까운 독언(毒言)이자 독변(毒辯)이라고 하는 편이 낳겠다.
유시민 씨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모의국회 팀이 주최한 특강에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용어사용과 막가파식 능변(能辯)을
읊어댔다. 아마도 대중 앞에서, 특히 젊은이들 앞에만 서면 유시민 씨는 흥분하여 인기몰이식 선동용어가 입에서 절로 샘물처럼 솟아나는 것 같으니,
이는 선천적으로 무엇인가 상대를 설정하여 공격을 해야만 직성이 풀림과 동시에 권력을 향한 두뇌가 회전하는 특이한 체질을 지닌 것 같다.
유시민 씨는 학생들 앞에서 “보수언론은 나와 다른 것에 대한 불관용을 선동하고 있는 독극물과 같은 존재”라고
하면서 “거대신문들은 특히 정치적 부분에 대해서는 그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사실을 수집하고 의제를 설정해 그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강요하는
권력집단”이라고 세차게 비판했다고 한다. 물론 유시민 의원이 비판한 거대언론이란 추정(推定)컨데 조선·동아·중앙일보를 가리키는 바, 역시 유시민
의원은 「조·중·동」으로부터 이 세상에 출시되어 왔다가, 결국 「조·중·동」으로 회기(回期)할 운명인 모양이다.
점점 보이는 시야(視野)가 볼썽사나워지고 있는 유시민 씨는 드디어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 최고지성의
전당인 학술원의 원장에게까지 정부에 “쓴 소리”를 했다고 해서 「헛소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시민 씨가 다녔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스승인
김태길 학술원장을 한마디로 폄훼해버린 것이다. 사람이 막가기 시작하면 하염없이 가는 법이다. 때로는 인간이
우연히 그리고 분에 넘치게 잘 나갈 때도 있다. 인간과 닮은 원숭이가 어쩌다가 호랑이 등을 타게 되면, 오직 신이 날 뿐이다. 호랑이 등에 타게
되면 멈출 줄 모르고 신나게 달려 나간다. 멈춰야할 때에는 원숭이의 의지대로 되지 않고, 호랑이의 의지대로 된다. 호랑이가 급속하게 달려가서
멈춰야만 비로소 운이 좋으면 등에서 내릴 수 있고, 그나마 호랑이가 그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갑자기 멈추게 되면 곤두박질쳐서 뇌진탕을 일으켜
죽기 십상이요, 그나마 호랑이가 달리다가 배가 고프면 등 위에 탄 원숭이를 냅다 내쳐서 호랑이의 허기를 채워줄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종류의
사람들도 가끔은 있는 것이 세상이다. 「조·중·동」에 무슨 원한이 있기에 자고 나면 「조·중·동은 독극물!
조·중·동은 독극물!」이라고 외쳐야 하는지. 내 마음에 안 드는 글을 쓴 학자나 기고가들의 글은 무조건 근거 없는 글이라고 몰아붙이는 유시민
씨의 오만이야 말로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독극물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면 유시민 씨의 마음은 편안할까?
유시민 씨가 무고한 사람을 프락치로 몰아 학교 내에 가두어놓고 린치(私刑)한 죄로 감옥에 갔을 때 동아일보가
유시민 씨를 보살펴 주기 위해서, 유시민 씨의 글을 실어주었다. 그런 유시민 씨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되고난 후부터 안면(顔面)을 몰수하고,
「조·중·동」 죽이는 완장부대팀장을 자임(自任)한 듯 틈만 나면 「조·중·동」을 향해 「독극물론(毒劇物論)」을 펼치고 있으니 이제는 유시민 씨가
발설한 독극물 기사가 날 때마다 국민들은 피로와 권태를 느끼며 또 분노를 느낀다. 유시민 씨는 꼭 이렇게 독극물과 함께 살아야만 되는 것인가?
권력이 무엇이라고 권력 의지를 위하여 유시민 씨가 고백했던 은혜로운 거대신문을 독극물이라고 외쳐 되어야 하는 유시민 씨의 진정한 심연(深淵)에는
어떠한 목적이 꿈틀거릴까? 서울대 학원프락치사건으로 감옥에 간 것을 마치 민주화투쟁을 하다가 간 것처럼
현혹시키기 위해서 민주·자유·정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인가? 진정한 민주투사는 선동적인 구호나 조어(造語)를 사용하지 않는다. 민주투사인
양 선동 구호를 자주 외쳐 대는 유시민 씨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무엇을 느끼겠나? 지금 국민들은 당신의 말재주 때문에 잔뜩 지쳐있다.
제발 유시민 씨께서 자극적인 말과 조폭적인 말을 삼가하시는게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유일한 길이다.
오늘날의 유시민 씨를 있게 만들어준 동아일보 -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았던 과거 유시민 씨를 무대에 올려
칼럼을 쓰게 하고, 출세의 발판과 깔판까지 만들어준 동아일보는 유시민 씨가 출세한 그 어느 날부터 계속해서 「독극물」세례를 받고 있어야 하니,
「조·중·동」과 「유시민」씨의 업보는 과연 어디로부터 그 뿌리가 기원된 것일까? 유시민 씨께서 보다 리버럴한 사고와 과거에 대한 반추와 성찰을
통하여 보다 성숙한 정치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있을 법도 한데 왜 그토록 국민들이 좋아할 수 있는 길은 가지 않고 엉뚱하게 아집(我執)스러운
독극물통을 둘러메고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는 이상한 정치인의 길을 택해야 했는지 다함께 생각해볼만 한 일이다.
좌파들의 특성은 은혜(恩惠)를 베풀어준 대상을 철저하게 제거한다. 6.25남침전쟁 때 대한민국을 파괴하기
위하여 남한에 있던 북괴공산당 휘하(麾下)인 남로당 당수 박헌영을 비롯하여 북괴의 사주를 받았던 남한노동당 간부들은 모두가 김일성에 의하여
숙청당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모르는가? 사회공산주의 혁명에는 부모·형제도 없고, 스승·제자도 없으며, 친구 또한 없다. 오직 혁명 그리고
혁명아(革命兒)인 나뿐이다. 유시민 의원은 젊고 순수한 학생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하여 역사와 전통
그리고 빛나는 대한민국의 대표언론 「조·중·동」을 이용하여 마치 그가 「조·중·동」을 상대할 수 있는 위대한 인물인 양 과대 포장함으로써 젊고
순수한 학생들에게 선동과 최면을 동시에 작업하고 있는 모양새다. 자기 자신을 거대화시켜 최고의 권부(權府)를
호가호위(狐假虎威)하며 미래 어느 날 권력의 정상을 꿈꾸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가끔은 있는 법이다. 「언어폭력」을 스스럼없이 아무데서나 사용해도
그의 신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잘나가는 유시민 씨 - 그래서 유시민 씨의 기(氣)는 점점 하늘을 향하여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찌르고
있는 것일까? 이제는 유시민 씨의 실체를 알 것 같다. 지난 10월 유시민 씨는 『몇몇 거대 종이신문들은
사상적 멸균실을 요구한다. 자신이 요구하는 「이외의 사상」은 발을 못 붙이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었다. 유시민 씨가 말한 유시민 고유의 사상인
「이외의 사상」은 무엇일까? 그것은 조선·동아·중앙일보의 사상이 자유·민주·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뿌리를 둔 자유언론이니, 두말할 여지도 없이
“이외의 사상”이란 「조·중·동」과 반대되는 사상을 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시민 씨가 그리고 있는 사상(思想)은 아마도 사회공산주의
사상(思想)이 아닐까 생각이 미친다. 맞나? 틀리나? 유시민 씨가 낡은 사상(思想)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 그래서 오로지 유시민 씨가 가지고 있는 어떤 사상적 종주를 위해 가야할 최종의 목적지는 어딘가? 비속어를 언론에 마음대로 뿌리고 다니는
유시민 씨! 당신이 지극히 은혜를 입었다고 고백했던 동아일보에 가서 무릎을 꿇어라! 또다시 동아일보에 글 쓰겠다고 애소(哀訴)했던 당신에게 글
쓸 기회를 다시 안줬다고 해서 「나의 동아일보 절독기(絶毒記)」를 써야했던 당신의 모습은 이 세상에서 다시 보아서는 안 될 스탈린의
잔영(盞影)이자 나치스 시대 아우스비츠 감옥의 환영(幻影)처럼 느껴지는 것은
웬일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