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운동 "평가거부땐 국민이 등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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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교원평가’ 찬성=현직 초·중·고교 기독교 교사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원단체들은 교원평가제 연가 투쟁을 중지하고 새 평가제도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교원평가제 도입이 위기가 아니라 교직사회가 국민들로부터 ‘고립’되는 것이 위기”라며 “국민의 등을 돌려놓고 우리가
무엇을 이루겠느냐”고 말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전국적으로 3000여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올 9월에 창립한 시민단체인 ‘선진화정책운동’과 ‘기독교사회책임’,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등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교원평가에 찬성하는 교원들의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진화정책운동 이명현(李明賢·전 교육부장관) 공동대표는 “국민의 80%가 교원평가제를 찬성하고 있는데 유독 교사들만 특별한 신분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제 양심적인 교사들이 명예를 지키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서지문(徐之文) 고려대 교수, 서종범(徐宗梵) 중앙승가대 총장, 서경석(徐京錫) 목사, 이석연(李石淵) 변호사,
나성린(羅城麟) 한양대 교수, 권영선(權寧善) 정보통신대 교수, 김용만(金龍滿) 서울 한양대부속고등학교 교장, 김윤수(金閏洙) 경기 양평 개군중
교장 등이 참석했다.
교원평가제 지지 서명은 일선학교와 선진화정책운동 사무실(02-722-1147)과 홈페이지(www.go sunjin.org)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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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교조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일선 학교장 앞으로 교원평가제 시범학교 지정 반대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전교조는 “교육부가
시범학교 선정작업에 착수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시범학교에 선정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평가제 시범학교가 교내
의견수렴 과정(교사 과반수 찬성)을 거치는 만큼 상대적으로 전교조 조합원 수가 적은 학교에서 신청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무평정제 논란=지난 4일 교육부가 교원평가제 시범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학부모·교원단체와 합의한 근무평정 개선방안을 누락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좋은교사운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일 실무협상에서 교원평가안과 함께 근무평정제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으나 교육부가
근평제 개선방안은 빼고 교원평가안만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근무평정제도는 교장·교감이 교사들의 근무성적을 점수로 매겨 승진에 반영하는 제도로 교사 개인에게도 점수가 공개되지 않는다. 그동안 전교조는
근평제 폐지를 주장해 왔으며, 한국교총은 근평제 유지를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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