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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 새 학생운동으로 급부상

鶴山 徐 仁 2005. 11. 2. 18:44
이 름   DailyNK 날 짜   2005년 11월 2일 수요일
北인권, 새 학생운동으로 급부상
北 인권, 새 진보 학생운동으로 급부상
국내외 대학생 '북한인권국제회의 준비위' 3일 발족


북한인권문제가 우리 사회의 새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12월 8일 개막되는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시민단체뿐 아니라 국내외 대학생들이 대규모로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인권국제대회 준비위원회가 지난 10월 24일 발족한 데 이어, <북한인권 대학생국제회의 준비위원회>가 11월 3일 발족한다.

그동안 북한인권문제는 학생운동 영역에서 조금씩 불을 지펴왔으나 이번 국제대회가 하나의 분수령이 되면서 새로운 진보 학생운동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인권 대학생국제회의>는 대학생 단체들 뿐 아니라 탈북대학생 모임, 재미 동포대학생 인권단체 등이 총망라된다. 국내외 대학생 북한인권 단체들이 모두 서울에 모이는 셈.

대학생국제회의 준비위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는 <북한민주화학생연대>. 이 단체는 2003년 전국의 북한인권문제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 중심으로 결성됐다. <학생연대>는 그동안 북한인권 개선촉구 자전거 행진, 음악회, 통일부와 인권위 항의방문을 매해 실시해온 대표적인 북한인권 학생운동 단체.

또 <학생연대> 소속 대학에서는 학내 여론형성을 위해 사진 전시회와 북인권 아카데미, 북한인권 개선 실천주간 설정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재미 대학생도 다수 참여

재미동포 2세 대학생 및 인권 활동가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링크(LINK)>는 국내 대학 중심으로 북한인권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이화여대 북한인권 동아리 <헬로우 NK>는 총학생회와 축제기간중 북한인권 개선촉구 행사, 사진 전시회, 세미나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탈북 대학생들로 구성된 <통일교두보> <통일을준비하는대학생연합>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외 명지대 <한울림>, 전북대 <북극성>, 원광대 <인권의빛>, 한동대 <통일준비위원회>등 다수의 대학 동아리들도 참가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북한인권 개선운동과 관련, 연대 활동과 세미나, 정기적인 만남을 계속해왔다. 지난 8월 15일에는 ‘대학생 북한인권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학생운동권 내에 간헐적인 북한인권 개선활동이 있어 왔지만 운동권 학생회의 친북적 성향과 학생단체라는 한계에 부딪쳐, 폭넓은 활동을 하지 못한 게 사실.

몇몇 대학교에서 비운동권 학생이 총학생회장에 당선되기도 했지만 한총련을 비롯한 한대련, 민노학위 소속의 좌파적 성향이 강한 운동권 학생들이 학생회를 운영해 왔다. 따라서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거나 개선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지 못했다.

전북 지역을 비롯해 서울 몇몇 대학이 북한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기도 했지만 기존 학내에 형성된 운동권적 시각을 바꾸기는 역부족이었다. 또 학생회는 학우들의 권리와 복지, 학내문제에 국한된 활동이 우선되어 왔기 때문에 북한인권문제가 학생회의 어젠더로 채택되지 못했다.

북한인권국제대회 준비위 김윤태 사무국장은 “기존 학생 운동권은 과거부터 북한을 추종 내지는 방관하는 행태로 일관했다”고 지적하고, “대학생국제회의는 기존 운동권 학생들에게 자성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운동 변화 계기될 것

북한인권국제대회 김영호(성심여대 교수) 집행위원장은 “기존 북한인권 운동이 소수 대학생 중심으로 미비하게 진행됐다”며 “대학생국제회의를 통해 제2의 민주화 운동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 행사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김위원장은 “대학생국제회의가 북한인권 활동을 해온 대학생들이 결집하고 평가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오지 못한 단체, 대학생들이 구체적인 활동을 하게 되는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