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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PEC 기간, 부산은 위험지역" 경고

鶴山 徐 仁 2005. 11. 2. 18:33
이 름   프런티어타임스 날 짜   2005년 11월 2일 수요일
美 "APEC 기간, 부산은 위험지역" 경고
美 "APEC 기간 중 부산, 위험지역" 경고

"부산 체류 또는 여행 중인 미국인 각별한 주의 당부"

주한미대사관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담기간 중 부산에 체류중이거나 여행중인 미국인들에게 신변 위해 가능성을 경고하고 각별한 주의를 요청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공문에서 미 대사관측은 "APEC정상회담이 열리는 11월 12~19일까지 부산지역에 항의시위와 집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한국에 살고 있거나 여행을 하는 미국 시민들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한다"며 " 미국인들은 부산중심가와 전시장, 컨벤션 센터 주변에 접근이나 통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APEC 기간 중 3만에서 5만명이 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측돼 평화시위도 대치국면으로 접어들어 폭력적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 시민들은 숙지해야 한다"며 "미국시민들은 가능한 시위현장을 피하고 특히 부득이 시위현장 주변을 통행할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처럼 미 대사관이 유례없이 공문까지 보내 자국민들의 '안전'을 경고한 것은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 전교조 동영상 파문 등 한국 내 반미분위기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교조 부산지부가 APEC 정상회담에 대해 학생들에게 학습할 동영상 자료인 'APEC 바로알기'를 게시판에 올려 부산지역 일대에 반미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동영상은 미국 부시 대통령이 '퍼킹'이란 말을 내뱉으며 "야! 무현이 너 뒈질래?, 촛불 든 놈들은 다 테러리스트 아냐?" 등 천박한 언행을 일삼는 것으로 그려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전교조가 제작한 수업안에는 'APEC은 부시의 전쟁도구'라는 설명이 담겨 있다고 알려졌다.

이것은 또한 주한미군이 최근 유사시에 대비해 비전투요원들을 일본으로 탈출시키는 훈련을 실시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미군전문매체 성조지 신문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28일 쾌속선과 항공기를 이용해 일본 히로시마로 비전투요원들을 이동시키는 '비전투 요원들에 대한 소개작전'을 실시했다.

국제관계 전문가는 "이는 한마디로 '미국인들은 조심하라'는 경고로, 미대사관이 정식 공문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그만큼 미국인들이 현 사태를 위험하게 보고있다는 반증"이라 "앞으로 한국의 국제회의 유치에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수경 기자 seoulwater63@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