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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는 이 시대 최상의 양심(?)”

鶴山 徐 仁 2005. 11. 2. 18:32
이 름   미래한국 날 짜   2005년 11월 2일 수요일
"강정구 교수는 이 시대 최상의 양심(?)”
"강정구 교수는 이 시대 최상의 역사적 양심(?)”

동국대서 열린 “사상의 자유와 국가 보안법 철폐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


지난 27일 동국대 문화관 그릴에서 열린 ‘사상의 자유와 국가 보안법 철폐를 위한 후원의 밤’행사에서 “강정구 교수는 이 시대 최상의 이상주의자이며 역사적 양심”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左派성향 대학생 30여명은 ‘야만의 시대에 외치는 동국인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강정구 교수님이야 말로 당당하게 학자의 양심을 지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 교수를 지지하는 학생 및 좌파인사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강 교수의 칼럼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이관용 씨는 “도대체 왜 선생님(강정구 교수)이 사회로부터 매도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특정 보수 언론들이 선생님(강정구 교수)의 평생이 담긴 연구를 국가 보안법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강정구 교수가 쓴 칼럼을 청중들에게 읽어주면서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컴퓨터공학과 박혜영씨는 “강정구 교수님 같은 분을 합리적인 사고를 가져야 할 대학에서 매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힘내서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독문과 차주철씨는 “강정구 교수님은 사실을 얘기한 죄 밖에 없는데, 이것을 처벌하는 것은 야만이고 폭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 교수가 출석하고 있는 명동 향린교회의 조원정 목사는 “대학이 인간의 신앙과 양심의 소리를 외치는 학자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강 교수를 매도하는 기독교와 보수주의는 회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강정구 교수의 사법 처리를 반대하는 졸업생들의 모임’ 측은 “강정구 교수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는 멘트가 담긴 손수 제작한 영상물을 상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학생들은 주로 동국대 내 단과대 학생회 소속이며, 강정구 교수지지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통해 학내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

서은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