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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박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鶴山 徐 仁 2005. 10. 26. 19:23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10.26 09:16 37' / 수정 : 2005.10.26 16:24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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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박근혜, 김종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6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선친 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26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 대표는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일이기도 한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현충원으로 이동, 민족중흥회(회장 김진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 동생 근령, 지만 씨와 함께 유족 대표로 참석했다.


▲ 서울 동작동국립묘지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26주기 추도식에서 우측부터 김종필 전 총재,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박지만,서향희부부,박근영씨가 묵념하고 있다. /전기병 기자
최근 득남한 지만 씨는 유족 인사말에서 “지도자로서 아버지는 실용적이고 확고한 국가관과 위기 관리 능력,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력을 갖고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셨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아버지의 뜻을 새삼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만 씨는 이어 지난 9월 뒤늦게 얻은 아들 ‘세현’ 군의 이름을 언급하며 “우리 부부가 득남한 소식을 많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종필(金鍾泌) 전 자민련 총재는 “(박 전 대통령이) 영일없이 국사에 전념한 덕택에 우리 나라가 오늘날 세계 10위의 부강한 나라가 됐다”면서 “지금 집권하는 사람들이 이런 나라를 만들었느냐”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이어 박 대표에게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더 나은 조국을 건설하도록 정치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지만 씨의 결혼과 득남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 내외께서도 맘 놓이실 것”이라며 축하했다.

공식 인사없이 식후 추모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박 대표는 저녁 가족들과 박 전 대통령 기일을 맞아 제사를 지낸 뒤, 밤 늦게 염창동 당사를 찾아 개표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추도식에는 남덕우(南悳祐) 전 총리, 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 민관식(閔寬植) 전 국회부의장 등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사무총장과 전여옥(田麗玉) 대변인 등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서거 26주기를 맞아 감회가 새롭다”면서 “자신이 돌아가시면서 경제를 살린 정권도 있고, 자신은 살리면서 온 경제는 죽이는 정권도 있다”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