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삼성"과 "강정구 사태"를 바라보며
오늘 미국
신문에는 삼성전자가 컴퓨터 칩 시장에 가격조작한 형법죄로 (Anti-Trust Law) 3억불 벌금형이 미 검찰에서 내려졌다는 우울한 소식이
실렸다.
3년 걸린 미 검찰의 조사결과, 역사상 두번째로 큰 벌금형이라는 내용이다. 삼성쪽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법적절차
(Guilty Plea)를 밟았지만, 삼성전자 직원 7명에 대한 검찰 소환은 불가피하며, 잘못하면 이들 7명이 모두 형사처벌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다.
삼성이 국내에서 전방위로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이렇듯 엄청난 소송을 당했으니 만에 하나 경영위축이 될까
두렵다. 그래도 한 분기에 조 단위의 순익을 내는 한국대표기업이기에 더욱 걱정 된다. 혹시 이 여파가 국내경제로 파급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가슴 답답한 뉴스는 또 있다. 한나라당이 강정구 교수의 불구속 수사지휘를 검찰에 지시한 천정배 법무장관에 대해 해임을
요구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강교수 때문으로, 강교수는 “6.25전쟁은 북한이 주도한 통일전쟁, 집안싸움이며 미국은 수많은 생명을 뺏아간 원수이자
악마” 라는 말로 공공연하게 신문에 실렸던 인물이다.
1950-53 한국전쟁중, 미 합중국은 UN의 결정에 따라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과 나란히 북한 공산인민군들에 대항하여 싸웠을 뿐이라고 하면서, 이 기사에는 노대통령이 우리당 소속의원들이 발표한 강교수의 구속을 반대하는
성명과 함께, 노대통령은 미군에 의해 두 여중생이 탱크에 치여 살해된 사건과, 이어져 터져나온 반미감정을 타고 당선된것이라고 했다. 요즘 맥아더
장군 동상철거 운동이 심해졌으며, 맥아더 장군이야 말로 인천상륙을 용감히 목숨을 걸고 성공을 시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모두 잊고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읽고 나는 미국내 6.25 전사자들의 가족들이 이 기사를 읽지 않기를 빌었다. 그들이 이 내용을 읽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들어보지도 못한 먼 외국땅에가서 젊은 목숨을 희생한 전사들의 가족들이 이 기사를 제발 읽지 않기를
바란다.
UN이 6.25를 북한 공산군의 침략전쟁으로 규정해 맥아더를 UN 총 사령관으로 임명하고 그의 지휘아래 미군이
35,000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제와서 그를 원수, 악마라고 하다니.
어떻게 최고의 지성인이어야 할 대학교수가 이런 논리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강교수가 아직도 강연에 다니면서 계속 이런 허무맹랑한 강의를 버젓히 하고 다닌다니 답답한
노릇이다.
노무현 정부의 삼성 때리기와 일부 대학교수들의 반미선동적 언행에 대해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지 않으면 정말
나라가 어디로 갈지 걱정이 태산같다.
국민들이 자나깨나 나라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정치권은 정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된다.
김창준 프런티어 타임스 회장(미 전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3선)
프런티어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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