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一般的인 news

사시출신 첫 여경, 용인경찰서 수사과장 됐다

鶴山 徐 仁 2005. 10. 9. 19:14
수원=연합뉴스
입력 : 2005.10.09 11:50 11'


▲ 사시출신 여경 사법시험 합격자 출신으로 경찰 경정특채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권은희(32)경정. 권 경정은 경기도 용인경찰서 수사과장에 임용됐다. /연합
여성 사시합격자로는 최초로 경찰 경정 특채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권은희(32) 경정이 경기도 용인경찰서 수사과장에 임용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9일 “권 경정이 다른 경정 특채 합격자 9명과 함께 12주 기본교육과 8주 실무실습을 거친 후 8일자로 용인경찰서 수사과장으로 발령받았다”며 “순환보직 규정에 따라 1년이상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경정은 “인구 67여만명으로 전국에서 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용인에 배치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화와 타협, 상호존중의 여성적 가치에 입각해 일을 처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사법시험 2차를 준비하던 2001년 6월 휴대전화가 고장나 나흘간 집과 연락이 돼지 않았는데, 광주에 사시는 아버님이 걱정이 돼 저를 찾아 신림동 고시촌을

헤매다가 경찰관과 함께 원룸을 방문해 깜짝 놀랐다”며 “당시 아버님을 도와준 경찰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이 경찰 입문의 계기가 된 것같다”고 말했다.

용인경찰서 관계자는 “고시 출신의 젊은 여성 지휘관이라 남성중심 경찰조직에 활력을 주고 여성 피의자의 인권 향상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7년 전남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권 경정은 사시 43회에 합격, 지난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청주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다 올해 8.9대 1의 경쟁을 뚫고 경정 특채에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