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엔진 끄고 경계하라"

鶴山 徐 仁 2005. 10. 5. 07:46
군, 전투함에 극단적인 기름절약 명령
닻 내리거나 표류… 공군 비행도 줄여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입력 : 2005.10.04 20:09 35' / 수정 : 2005.10.05 03:15 35'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군이 이달 들어 ‘초강력’ 유류 사용 억제정책을 펴면서 이것이 육·해·공군의 경계 태세 및 전투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4일 육·해·공군에 따르면 군은 유류 절약 4단계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군은 기름값에 따라 1단계(배럴당 29달러 이하), 2단계(30~34달러), 3단계(35달러 이상) 등 단계별 대책을 추진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4단계 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해군은 이달부터 함정의 움직임을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해안 경계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공군은 전투기 조종사의 연간 비행시간을 134시간까지 줄였다. 이는 적정 비행시간인 160시간에 비해 26시간이나 적은 것이다.

육군은 또 야전 대대급 전술훈련을 연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또 앞으로 있을 야전훈련은 동원장비 등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군 당국은 올해 예산 책정 때 기름값을 연평균 27.4달러 수준으로 예측했으나 최근 국제 유가는 60달러(두바이유 기준)에 육박해 올해 배정된 유류 예산 3209억원을 9월에 모두 소진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