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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社會 關係

지구촌 지도자 베스트 11명

鶴山 徐 仁 2005. 10. 3. 16:31
[2005.10.03 16:11]  
지구촌 지도자 베스트 11명…1위 만델라,2위 클린턴, 부시는 43위에 그쳐




[쿠키 국제] ○…환상적인 세계정부를 이끌 최고 인물 11명 중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고 영국 BBC가 3일 보도했다.

이는 세계적 지도자와 사상가,유명인 등 100여명을 인터넷상에 제시한 뒤 전세계 접속자들로 하여금 ‘베스트 11’을 뽑게 하는 방식의 파워 플레이 게임의 결과로 나타났다. 게임 참여 1만5000여명의 절반 이상이 미국지역이었지만 일종의 세계적인 선거를 방불케 했다.

◇베스트 11= 지구촌을 이끌 11명의 지도자들은 모두 남성들이었다. 만델라를 필두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위,달라이 라마가 3위를 차지했다. 참여자 구성을 감안할 때 미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미국인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가 4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사실로 기록됐다.

기업인 등 경제계 유력인사들이 크게 부각됐다. 1987년부터 5기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이끌고 있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5위에 올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6위,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 7위,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9위,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 10위 등 4명이나 포함됐다.

종교 지도자 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스먼드 투투 대주교가 8위를 지켰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8위에 머물렀다. 베스트 11 중 마지막 티켓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따냈다.

현직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인기가 높지 않은 가운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12위로 선전했다. 여성으로는 미얀마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13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이 16위로 뒤를 이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의 마이클 무어 감독이 15위에 오른 것도 의외였다. 부시 대통령은 43위로 국제 무대에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36위)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33위)보다 뒤졌다. 해리 포터의 작가 J.K.롤링도 49위였다.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등에서는 아일랜드 록그룹 U2의 리더 보노 14위,축구황제 펠레 25위,데이비드 베컴 72위 등이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70위에 올라 충격을 줬다.

◇선정 방법= 이번 선정은 BBC가 21세기에 권력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보는 ‘세계를 누가 움직이는가’란 설문조사의 일부분으로서 이뤄졌다. 인물 선정에 적용된 파워 플레이 게임은 인기절정의 ‘판타지 풋볼’을 모델로 했다. 인터넷 접속자들은 100명의 명단에서 지도자,사상가,경제학자 1명씩을 뽑고 나머지 8명은 자유롭게 선정해 지구촌 지도자 베스트 11명을 구성했다. 나머지 8명은 스포츠,정치,미술,디자인 등의 ‘와일드카드’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뽑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

<지구촌지도자 베스트 11>

1.넬슨 만델라(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2.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3.달라이 라마(티베트 종교 지도자)

4.노엄 촘스키(미국 진보적인 언어학자)

5.앨런 그린스펀(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6.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7.스티브 잡스(애플사 회장)

8.데스먼드 투투(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성공회 대주교)

9.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회장)

10.조지 소로스(세계 최고 펀드매니저)

11.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