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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의원, 국감장 박근혜 앞에서 "친일군인 박정희가…"

鶴山 徐 仁 2005. 9. 23. 21:29
국감의 최대 화두는 ‘박근혜’
송혜진기자 enavel@chosun.com
입력 : 2005.09.23 13:15 07' / 수정 : 2005.09.23 13:49 17'


▲ 박근혜 대표(왼쪽), 임종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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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22일 국정감사 첫날의 화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란 말이 나온다.

22일 문화관광의원회·교육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정부를 향한 정책관련 질문에 버금갈만큼 박 대표를 겨냥한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문제를 집중 거론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경향신문 강탈사건, 손기정 선생 금메달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힐 사람은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박근영 육영재단 이사장 뿐”이라고 말했다.

김재윤·김재홍·노웅래 의원은 “(정수장학회가) 사유재산권을 침해하고 언론을 장악하려 했다”며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원우 의원은 “2000년 선거가 있던 해에 박근혜 당시 이사장이 2억3500만원의 판공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임종인 의원이었다. 그는 박 대표를 앞에 앉혀두고, “군내 친일문제를 청산해야 한다”며 “친일군인 박정희가 집권해, 친일군인을 두루 중용하면서 친일천하를 만들었다”고 말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조직적인 박대표 흠집내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23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박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흠집내기에 나섰는데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을 공격할 게 없어서 공격 안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감을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도 “열린우리당이 교육위 등에서 조직적으로 정수장학회를 거론하고 있지만 정수장학회는 교육과 관계가 없다”며 “열린우리당은 정치공세를 자제하라”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선 박 대표 외에도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나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근태 복지부 장관 등에 대한 ‘표적 국감’도 예상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