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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최고의 미술대학 - 中央美術學院

鶴山 徐 仁 2005. 9. 11. 08:41
중국 최고의 미술대학 - 中央美術學院


   이제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 전후로 그다지 덥지 않게 느껴지니, 가을로 접어드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환절기라 그런지 우리 블로그 바깥주인은 아직도 맹맹한 콧소리를 내고 있네요.

   이렇게 좋은 날 공해에 찌든 거리의 모습을 구경하기보다는 전시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가 작품을 감상하며 메마른 심신을 살찌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우리 블로그 부부는 예술에 문외한인지라... 하하~~

 

   오늘은 저희 블로그 부부가 사는 동네 근처에 위치해 있고, 중국에서 최고의 미술대학(美術大學)이라 할 수 있는 “쭝양메이슈쉐위엔(中央美術學院)”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쭝양메이슈쉐위엔(中央美術學院)”의 역사를 살펴보면, 1918년 중국의 유명한 교육가인 채원배(蔡元培) 선생의 창도(唱導) 하에 중국 역사상 최초의 국립 미술교육 기관인 “국립북경미술학교(國立北京美術學校)”를 설립하게 됩니다. 이후에 “국립북평예술전문학교(國立北平藝術專科學校)”로 개명(改名)이 되었다가, 1950년 4월 華北大學의 미술 단과대학과 합병하여 현재의 명칭인 “쭝양메이슈쉐위엔(中央美術學院)”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中央美術學院은 교육부 직속(直屬)의 유일한 고등미술학교(高等美術學校)로써, 일찍이 “쉬페이홍(徐悲鴻 - 현대 중국의 저명한 화가)”, “우쭈오런(吳作人 - 徐悲鴻의 제자로, 역시 유명한 현대 미술가)” 등이 이 학교의 원장(院長 - 총장)을 역임했다고 합니다.

   현재 中央美術學院은 조형학원(造型學院), 설계학원(設計學院), 건축학원(建築學院), 인문학원(人文學院), 도시설계학원(都市設計學院) 등의 5개 단과대학으로 나뉘어져 있고, 강사(講師)를 포함하여 180 여명의 교수진과 2,500 여명의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약 100 여명의 유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일반 중국어 어학반 외에도 예술전공 어학반이 있어 어학과 중국예술을 병행하여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현재의 위치(花家地)에 들어선 中央美術學院 캠퍼스는 새로 이전된 캠퍼스로 건물들이 모두 새로 지어졌고, 높은 건물이 없어 아담한 느낌을 주며, 건물 전체가 짙은 회색으로 되어 있어 중후하고 고상한 미술관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교정의 곳곳에는 예술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황혼이 깃들 무렵 교내를 산책하다보면 구석구석에서 이러한 예술작품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답니다.

 

   자~~ 그럼 저희와 함께 교정을 거닐면서 젊은 미래의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예술의 세계로 한 번 들어가 보실까요?

 


 

   캠퍼스 입구에 새겨진 현판.

   신중국 건설의 아버지인 모택동(毛澤東)이 직접 글을 썼다고 합니다.

 


 

   캠퍼스로 들어가는 입구 전경.

 


 

 

   캠퍼스 전경.

   높지 않은 나지막한 건물과 넓은 잔디와 운동장이 어우러져 시야가 시원하게 탁 트였답니다. 사진 촬영을 하다 보니 사진에 잠자리가 찍혔네요. 벌써 잠자리가 있는 것을 보니 가을도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하네요.

 


 

   교내에는 이렇게 원형 극장도 있답니다. 여기에서 무슨 공연을 하려나? 연극? 콘서트?

 


 

   강렬한 태양을 가리고 있는 시계탑. 이 시계탑이 교정에 있는 건물 중에 가장 높답니다.

 


 

   시계탑을 바라보고 있는 기린(麒麟 - 중국 고대 전설 중의 吉祥을 나타내는 靈物의 하나).

 


 

   교내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

   무엇일까요? 우리 블로그 부부의 추측에 의하면, 바깥주인은 배의 닻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하고, 안주인은 돛단배로 보인다고 하고...

   옆에 설명이 있는 간판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양 팔을 벌리고 태극권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은 조형물입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창파오(長袍 - 남자가 입는 두루마기 모양의 중국식 도포)”를 입고 어딘가를 가시는 분의 조형물. 아마도 유명하신 분 같은데 설명이 없어 누군지는 모르겠네요.

 


 

   인자하게 미소 짓고 있는 두상.

   이분 역시 누구인지는 모르겠네요. 설명이 없어서... 美術學院 학생들은 알려나?

   학교 안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마다 설명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예술품을 감상하는 사람의 상상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함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학생들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강의실이 있는 건물의 내부 복도에도 벽마다 이렇게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렇게 예술품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니, 과연 예술학교임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해질 무렵 캠퍼스 잔디밭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학생.

   인터뷰를 해 보니 아직 이 학교의 학생은 아니고, 입학을 준비 중인 수험생이라고 하네요. 미리 자신이 입학할 학교의 캠퍼스에 앉아 학교의 분위기를 느끼며 수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의 진지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캠퍼스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서점 및 화구(畵具 - 미술도구) 판매점.

 


 

 

   서점 내부에는 주로 예술과 관련된 서적과 그림들이 갖추어져 있고,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 마련된 휴식처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서적을 마음껏 탐독하고 있답니다.

   사실 예술서적은 일반 서적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학생신분으로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되지요. 학생들을 위해 안락한 휴식처와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는 이 서점의 사장에게 칭찬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화가들의 생필품인 다양한 미술도구 세트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참고로 이 학교에 유학 중인 한국인 한 학생이 자신의 작품들을 모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이 학교에서 전시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멀리 이국에 와서 한국인의 기상을 드높게 펼친 한국인 예술가 분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한편 이 학교에는 전에 소개해 드렸던 798예술구(798 예술구 ← 클릭하세요)에 자신의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있답니다.

 

   아무튼 여름도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가을을 알리는 잠자리가 파란 하늘 위로 날아다니는 요즘, 여러분도 주변의 가까운 미술관이나 전시장을 찾아 여름 내내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살찌워 보시는 것이 어떨지요?

 

   이상은 북경에서 cass의 제안이었습니다.

 

 
가져온 곳: [중국에서 살아가기]  글쓴이: cass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