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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별·건강·나이 관계없이 배아줄기세포 성공

鶴山 徐 仁 2005. 9. 6. 09:26

[한겨레]
황우석 교수팀 1년3개월만에 또 성과 황우석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사람의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일이 난치병 환자와 남성에서, 또 다양한 연령층에서 모두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여성의 체세포를 이용해 사람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한 지 1년3개월 만에 이번 성과를 냄으로써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기술 개발에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

세포분화 거쳐 뇌졸중등 손상세포 대체 길열어
면역거부반응 해결등 환자 이식까지 숱한 과제
난치병 환자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 =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체세포를 제공한 11명 가운데 난치병 환자 3명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곧 난치병 환자의 배아줄기세포가 처음 만들어졌고, 이 배아줄기세포는 환자 자신의 것이기 때문에 난치병 치료에 쓸 경우 다른 배아줄기세포보다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황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선천성면역결핍증 환자(2·남)와 소아당뇨병 환자(6·여), 척수질환자(33·여) 등 3명의 난치병 환자를 참여시켰다.

척수질환의 경우 환자 자신의 체세포와 난자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

동일인의 난자와 체세포를 이용해 ‘완전복제’를 한 셈이다. 완전복제는 난자에 의해 결정되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까지 완벽하게 일치하게 함으로써 질병치료를 위해 배양한 배아줄기세포를 환자 자신에게 이식할 경우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2살짜리 선천성면역결핍증 환자는 남자이기 때문에 배아복제를 위해 건강한 여성의 난자가 대신 제공됐으며, 6살짜리 소아당뇨병 환자도 여성이긴 하지만 나이가 어려 역시 다른 사람의 난자가 사용됐다. 나머지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8명도 다른 여성으로부터 제공받은 난자를 이용했다.



이성간, 다양한 연령층 배아복제 성공 = 황 교수팀은 이번에 윤리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소지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귀, 피부, 장딴지 등에서 떼어낸 세포를 이용해 이성간 배아줄기세포 배양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황 교수팀이 지난해 2월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한 배아줄기세포 생산기술은 여성의 난자에서 핵을 빼낸 뒤 해당 여성의 난자 주변에 붙어 있는 난구세포의 핵을 이식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난자를 기증한 여성의 체세포를 다시 자기 난자에 이식한 것으로 생명공학자들은 이런 배아복제 방식을 통상 ‘완전복제’라고 말한다.


황 교수팀은 이번에 또 어린 여성, 폐경기 여성 등 2살에서 56살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함으로써 배아줄기세포 치료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향후 전망 및 문제점 = 배아줄기세포는 인체의 210여개 장기로 발달할 수 있는 ‘만능세포’다. 과학자들은 이 세포를 신경·심장세포 등 특정세포로 분화시키면 세포치료를 통해 뇌질환에서 당뇨병, 심장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노력해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연구는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가 임상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도 산적해 있다.

우선 배아줄기세포를 특정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또 환자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지만 미토콘드리아에 들어 있는 ‘유전자표지 항원 인자’(HLA)가 달라 생길 수 있는 면역거부반응 문제 해소 방안을 찾아야 한다.

환자로부터 유래된 줄기세포는 체내에 주입돼도 역시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에 앞서 반드시 환자와 복제배아줄기세포의 생물학적 특성 규명이 선행돼야 하며 질환 동물 모델을 이용한 전임상시험도 이뤄져야 한다.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에서 동물성 시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환자에 대한 세포치료 때 바이러스 등 미지의 병원균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이 상존하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가져온 곳: [나노식품/나노푸드 (Nanofood)]  글쓴이: Truescience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