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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강간·총격 "이곳은 지금 시가전 상황"

鶴山 徐 仁 2005. 9. 2. 22:39
약탈·강간·총격 "이곳은 지금 시가전 상황"
CNN "뉴올리언스, 수천명이 시체·오물사이에…"
워싱턴=연합뉴스
입력 : 2005.09.02 15:20 52' / 수정 : 2005.09.02 22:04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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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전 상황이다.”

미 CNN은 1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직격탄을 맞은 뉴올리언스 현장에서 구난활동을 벌이고 있는 연방비상관리청(FEMA) 국장이 치안부재의 무법 상황을 이같이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날 밤 “어둠이 내리고 폭력사태가 늘어나면서 구조활동이 위협받고 있다”며 “아직 물에 갇힌 주민들에 대한 구조 활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돼 대피한 수천명의 주민들은 시체와 사람 오물 사이에 살고 있다”고 현지 참상을 전했다.


▲ 1일 뉴올리언스의 (허리케인실종자)수색및 구조작전에선 질서회복차원에서 루이지애나주 국민방위군과 현지 경찰 병력이 배치됐는데 사진은 이날 루이지애나주방위군 군인들이 무장폭도로 추정되는 한 남자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 /AP연합
다음은 CNN이 전한 ‘무시무시한’ 현장 모습.

『1일 오후 시내 한 경찰서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관들이 거리로 뛰쳐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머리 위에선 헬리콥터 소음이 들리고 멀리 한 쇼핑몰이 불탔다.

경찰은 CNN 기자에게 위험하다며 시가에 나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총격과 강간 위험에 대한 경고도 있었다.

시 컨벤션 센터엔 수천명이 음식도 물도 전기도 없이 갇힌 채 희망이 점전 사라져가고 있다.

주민들은 거리의 무질서에 좌절하면서 구조기관들의 공조와 시의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곧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테니 인내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슈퍼돔에 있는 한 이재민은 “제발 주방위군을 보내지 말라. 이곳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확성기를 가진 사람을 먼저 보내라”고 경고했다. 상당수가 총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

그는 그냥 슈퍼돔 구석에 시체를 끌고가 버려놓고 있는 절박함과 무법의 현장 상황을 전하면서 “10대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을 강간하고 다니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내 다른 곳에선 일단의 무장한 사람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건물은 불타고, 상점에선 사람들이 닥치는 대로 물건을 약탈하고 있었다.

환자들을 소개하고 있던 채러티 병원은 저격 총격을 받고는 소개 활동을 중단했다.

현장의 크리스 로런스 기자는 컨벤션센터의 안팎에 “수많은(many, many)” 시신이 있다며 “휠체어에 앉은 채 숨진 한 할머니는 담요 한장에 덮여 벽 구석에 방치돼 있다. 무시무시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 남자가 발작을 일으킨 것도 봤다. 문자 그대로 바로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었다”며 이재민들이 “동물처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건물 땅바닥에는 많은 노인과 병자를 비롯해 수천명이 그냥 누워있거나 유아와 작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