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스크랩] <강릉>오죽헌

鶴山 徐 仁 2005. 9. 1. 15:37


겨울 旅行






오죽헌

烏竹軒






오죽헌은 대학자 율곡 이이선생이
1536년(중종 31) 탄생한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별당 사랑채로
우리나라 주거 건축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이다.

조선 초기의 건축물로, 건축사적인 면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아
1963년 보물 제165호로 지정됐다.

경내에는 오죽헌을 비롯하여
문성사,사랑채,어제각,율곡기념관, 강릉시립박물관 등이 있다.

문성사는 율곡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며,
어제각은 율곡의 저서 <격몽요결>과 율곡이 유년기에 사용하였던
벼루(용연)를 보관하기 위한 유품소장각이다.
율곡기념관은 율곡의 저서와 신사임당의 유작을 비롯하여
매창,옥산 이우 등 율곡 일가의 유품 전시관이다






고산구곡가...율곡 이이

서사(序詞)

고산의 아홉 굽이 못을 사람들이 모르더니,
풀을 베고 집을 지으니 벗들이 모두 모여드네.
무이구곡을 생각하며 주자를 배우리라.






제1곡 관암(冠巖)

일곡은 어디인가? 관암에 햇살이 비친다.
들판에 안개가 걷히니 먼 산이 진정 그림 같구나.
소나무 사이에 술항아리 놓고 벗 오기를 기다리네.

제2곡 화암(花巖)

이곡은 어디인가? 화암(花巖)에 봄 빛이 저무는구나.
푸른 물에 산꽃을 띄어 들 밖으로 흘러가네.
사람들이 이 좋은 경치를 모르더니 알게 되면 어떡하나.

제3곡 취병(翠屛)

삼곡은 어디인가? 취병에 나무닢 덮였구나.
푸른 나무에 산새들이 오르내리며 지저귀네,
반송이 청풍이 부니 조금도 여름 더위를 모르겠네.

제4곡 송애(松崖)

사곡은 어디인가? 송애에 해가 지는구나.
물속에 바위 그림자에 온갖 색깔이 잠겨 있네.
숲과 샘은 깊을수록 좋으니 흥에 겨워 하노라.

제5곡 은병(隱屛)

오곡은 어디인가? 은병이 보기 좋구나.
물가에는 정사도 있어 깨끗하고 시원하기 한량없네.
그 속에서 늘 강학하며 풍월도 읊으리라.

제6곡 조협(釣峽)

육곡은 어디인가? 조협에 물길이 넓구나.
나와 고기중에 누가 즐거움이 더할는지 모르겠네.
황혼에 낚싯대 둘러메고 달 데리고 돌아오노라.

제7곡 풍암(楓巖)

칠곡은 어디인가? 풍암에 가을 빛이 좋구나.
맑은 서리가 엷게 내리니 절벽이 비단 깔아 놓은 듯 하구나.
찬 바위에 홀로 앉았노라면 집 생각도 잊어 버리네.

제8곡 금탄(琴灘)

팔곡은 어디인가? 금탄에 달이 밝구나.
옥 거문고 금 거문고로 몇 곡을 타보지만,
옛 곡조를 알 사람 없어니 혼자 즐기노라.

제9곡 문산(文山)

구곡은 어디인가? 문산에 해가 저물었네.
기암괴석이 모두 눈 속에 묻혔구나.
유람객은 와 보지도 않고 볼 것 없다 하는구나.





























 
가져온 곳: [땅의 回想]  글쓴이: SHADHA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