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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오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만났다. 서울 삼성동 자택 앞마당에는 푸른 잔디가 무성했다. 1층 거실엔 20년은 족히 돼 보이는 낡은 벽걸이 에어컨이 놓여있다.
“오시는 분들이 그러더군요. 요즘 저런 에어컨 보기 힘들다고… (웃음)”
박대표의 자택은 손님을 맞거나 회의를 주재하는 1층과 개인서재와 침실이 있는 2층으로 나뉘어 있다. 1층 벽난로 위에는 박대표가 청와대 시절 찍은 흑백사진, 한복 차림의 육영수 여사 사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흑백사진, 그리고 지난해 결혼한 동생 박지만씨 내외의 사진 등 10여개의 사진 액자가 놓여 있었다.
“이제 9월 중순이면 조카가 태어나는데 그 때가 되면 사진이 좀 늘겠죠. 아들이라는데 빨리 보고 싶어요”
거실 벽에는 직접 수놓은 십자수 액자가,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70년대 그린 유화와 육 여사가 수놓은 무궁화 자수 액자가 걸려 있었다. 2층 거실엔 오디오와 함께 ‘이승철’, ‘장혜진’, ‘Enya’ 등 10여개의 대중음악 CD가 놓여있다.
일하다 받는 스트레스는 노래방을 가서 가끔 풀곤 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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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여성대통령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분(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굉장히 인기가 많은 분이시잖아요. 굉장히 소신있게 잘하셨던 분 아니겠습니까?”
대권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답변을 피해갔다. “앞으로 2년도 더 남은 일이고 국민이 선택하는 문제니까요. 지금은 당 대표로서 제가 맡은 일을 잘 해나가야죠.”
그러나 인터뷰를 마칠 무렵 “다음엔 좀 더 좋은 일로”라며 인사하는 모습에서 마음 속의 바람과 소망이 묻어났다.
“다음에는 정말 좋은 일이 있어서 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나라에 좋은 일만 있어야겠죠?”
이 기사의 전문은 현재 시중에 발매중인 여성조선 9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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