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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노예국가 … 北체제 붕괴는 오히려 주변국 안정 가져올 것”

鶴山 徐 仁 2005. 8. 12. 20:34
"북한 붕괴가 주변국 안정 가져올 것"
“북한은 노예국가 … 北체제 붕괴는 오히려 주변국 안정 가져올 것”

NYT, 7일 베커의 ‘불량배 정권’ 전면에 소개

북한 김정일의 폭압과 조속한 북한체제붕괴의 당위성을 다룬 책이 최근 뉴욕타임스 전면에 걸쳐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 영국 출신의 베테랑 저널리스트 재스퍼 베커(Becker)가 쓴 ‘불량배 정권: 김정일과 북한의 다가오는 위협(Rogue Regime: Kim Jong Il and the Looming Threat of North Korea)’을 북섹션 전면에서 상세히 소개했다.

베커는 저서에서 김정일정권의 속성과 북한의 인권탄압 실상을 300페이지에 걸쳐 고발하고 있다. 그는 “김정일은 온갖 사치와 방탕으로 유럽 갑부들의 취향을 흉내내는 동안 주민들은 수백만 명이 굶어 죽는 20세기 최악의 재앙이 일어났다”며 북한의 1990년대 중반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수백만 북한주민의 죽음에 대해, 그 책임은 김정일과 김일성에 있다고 평가하며 이것을 ‘미증유의 악마적 범죄’라 부르고 있다.

베커는 또 강제수용소를 운영하는 북한을 ‘노예국가’로 규정하고 국제사회가 핵문제뿐 아니라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세력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그는 “한국은 부끄럽게도 탈북난민들의 곤경을 외면하면서 수억 달러의 돈을 북한에 제공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은 이른바 ‘햇볕정책’으로 흔들리는 김정일정권에 대한 버팀목을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중국은 탈북민들을 악몽이 기다리는 본국으로 송환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고, UN은 국제식량지원을 배분하지 않는 김정일에 대해 제대로 항의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또 “김정일정권의 붕괴는 반드시 대혼란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에 더 큰 안정을 가져올 것임을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미국이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베커의 저서는 특히 북핵 4차 6자회담이 결렬되고 새로운 대북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부각되고 있다고 주목을 받고 있다. 저서는 일관되게 국제사회가 핵문제 외에도 인권문제에 대한 압력을 북한에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가 그동안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대화와 포용정책을 주장해 왔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 기사는 매우 흥미롭게 느껴진다.

김범수기자 2005-08-11 오후 12: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