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비의 戀書**내게로가는 旅行

鶴山 徐 仁 2005. 8. 7. 22:02




 
                비의 戀書 
내게로가는 旅行
          네가 지닌 모든 절망 그리고 서러운 눈물은 이제 내게 던져 주겠니 너의 손길 그 체온이 닿은 모든 아픈 기억의 실톳일랑 빗속으로 내가 걷으러 갈께 파닥이며 갈대 숲을 날다가 비에젖어 처마밑에 떨고있는 짝 잃은 해오라기처럼 흐린 모습으로 남겨진 너 너의 모든 굴욕 너의 갖가지 설움 이제 내게 던져 주겠니 내가 모두 쪼아 삼켜 버릴게 온 생애를 털어서 너의 눈과 가슴이 원한것들 네 가슴을 그토록 아프게 하던것들 이제 그만 내게 건네 주겠니 네가 주는 그 모든것이 독화살처럼 내 심장에 박히더라도 나는 황홀하게 죽어 갈 수 있다는걸 이젠 알아 사랑은 내가 끝없이 죽는 길이란걸 비오는 날은 베개 속 메밀 껍질이 까딱만 해도 무너져 내린다 하룻밤 두어 번씩만 돌아누워 큰 숨을 내쉬면 밤새도록 메밀껍질 무너지는 소리로 귀먹는 꿈을 꾼다 비를 맞는 꿈을 꾼다 이렇다 할, 내릴 만한 곳이 평생을 달려도 없는 사람을 새새끼 알처럼 서너 명 품고 교외선 객차가 외마디 소리를 치며 나는 밟고 지나간다 아득한 시원의 울음 속으로 그리움 속으로 내 관자노리 맥은 철없이 뛰어오르고 차 바퀴는 귓전 밖으로 한 치도 굴러가지 않는다 밤새도록 굴러가지 않는다 ...................비오는 날은 / 이향아 작은바구니...비를 몰고 다니며, 잠시 휴식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녀온 글은 다음에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내게로가는 여행님의 글 옮겼습니다. 고마워요^^* 다녀와서 님께 인사를 드리려다가 님의 글을 읽고서 옮겨보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드리며... 사랑이란 참으로 어렵더랍니다. 아무리 주려해도 받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고, 아무리 받으려 해도 주지 않으면 이룰 수 없으니... 홀로서는 쓸쓸하기만 한 외로운 길인것 같습니다. 사랑은 시작할때만 행복이라는 말도 있듯이... ^^ 그래서 그렇게 쓸쓸히 , 걷고 걷다가, 생애 마치는 날 한번 돌아서서 바라볼 수 있다면, 멀리서 한 번 바라보고 소리쳐 불러보며, 그렇게 쓸쓸하지만 가슴속 눈물 한 방울 담아 사랑했노라 그 사랑에게 바치고 갈 수만 있다면... 그저 아름다운 사랑을 했노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저 서로 나누며 함께 할 수 있는 사랑들을 아름답게 하소서. 변함없이 그렇게...아름답게 . . . 2005년 8월 4일 새벽... 두시를 넘기고...

 
가져온 곳: [♡아낌없이 주는 사랑♡]  글쓴이: 작은바구니 바로 가기